[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화사로운 6월의 첫날부터, 용산구 부암동의 ‘아델라 베일리 갤러리’에서 우리의 향수를 자극하는 이강 작가의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이강 작가는 단국대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7년 이후 꾸준히 개인전과 초대전을 열고 있는 가장 한국적인 여성작가로, 최근 몇 년 사이 각종 아트페어와 중국 전시회를 통해 그녀만의 입체적이고 독특한 작품들은 지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강 작가의 작품은 결코 어려운 말과 유식한 단어로 치장해서 표현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우리 주변의 삶과, 일상생활과 기억의 보따리들을 살짝 살짝 풀어보기만 하면 된다.
누구나 갖고 있는 어린 시절 그 기억의 끄트머리에 가면 우린 하나의 추억에 맞닥뜨리게 된다. 그리운 어머니, 할머니, 고향 길, 동무들...그리움의 조합들이 색동이불, 오뚜기, 구슬, 환타병 등 흔하게 돌아다니던 사물들로 구성된 작품으로 탄생됐다.
이 작가는 과거 자신의 기억 속에 있었던 사물들을 재배열하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위로를 느끼면서, 자신의 작품을 통해 고독하고 소외된 현대인들이 순간이나마 현재를 내려놓고 과거로 돌아가서 잃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
그래서 예술이란 것이 전문가, 특정인들만이 소유할 수 있는 특수한 차원의 것이 아니라, 우리 소소한 시민들도 공감하고 느끼고 위안 받고 현재를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한편, 이강 작가의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작품은 이달 말까지 아델라 베일리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안데레사 기사,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