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LG아트센터
[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1대 빌리 ‘리암 모어’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매튜 본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리암 모어는 지난 2005년 3월부터 다음해 9월까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주인공 ‘빌리’ 역으로 출연했고, 2006년 영국 최고권위의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웨스트엔드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아역 배우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그 해 9월 <빌리 엘리어트>에서 마지막 공연을 마친 그는 런던 램버트 램버트 스쿨에서 현대무용을 배운 후 2011년 매튜 본의 무용단 뉴 어드벤쳐스에 입단해 정식단원이 됐다.
이후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 <가위 손> 등에서 탁월한 표현력으로 호평을 받으면서, 매튜 본 무용단의 주역 무용수로 자리매김했다.
리암 모어가 출연하는 이 작품에는 근육질 남성 백조가 등장하는 혁신적인 댄스 뮤지컬 <백조의 호수>로 전 세계 관객들을 열광케 한 영국의 천재 안무가 매튜 본의 최신작이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안무가’로 일컫는 매튜 본은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5차례나 수상했고, 영국 정부로부터 OBE 훈장과 기사작위을 수여받은 거장으로,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에 이어 ‘차이콥스키의 3대 걸작 발레’의 마지막 작품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새롭게 해석해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리암 모어는 이번 공연에서 주연인 ‘카라보스/카라독’과 요정 ‘라일락’ 등의 역할을 번갈아 출연한다. ‘카라보스/카라독’은 오로라 공주에게 저주를 내리는 마녀 ‘카라보스’와 그녀의 아들로 공주를 유혹하는 ‘카라독’을 동시에 소화하는 역할이다.
반면, ‘라일라’ 요정은 오로라 공주를 지켜주는 선한 요정으로 극중에서 ‘카라보스/카라독’과 대립하는 역할로, 그는 선과 악을 상징하는 배역을 오가면서 본인만의 기량을 펼칠 예정이다.
안데레사 기자,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