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참치 원양어선 선상반란으로 한국인 2명 피살..
사회

참치 원양어선 선상반란으로 한국인 2명 피살

온라인뉴스 기자 입력 2016/06/20 13:03
인도양에서 운항 중이던 우리나라 국적 원양어선에서 베트남 선원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뉴스프리존=온라인뉴스]우리 시각으로 20일 새벽 2시쯤 인도양 세이셸 군도 인근을 항해 중이던 우리 국적 참치잡이 어선 '광동해운 소속 130t급 광현803호' 조타실에서 선장 양모씨(43살) 이 숨진 채 발견됐다. 또한 기관실에서 숨져 있는 기관장 강 모씨(42살)도 발견했다.

사고의 내용과 관계없는 원양어선./사진=온라인
이 배의 2항해사인 인도네시아 선원이 해경 당국에 사건이 발생하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베트남 선원들은 술에 취해 선장 등을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다른 선원들에게 제압돼 배 안에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어선에는 숨진 2명과 항해사까지 한국인이 3명, 베트남인 7명, 인도네시아인 8명이 타고 있었다. 선사를 통해 사고를 파악한 해경은 현재 우리 선원을 숨지게 한 베트남인 2명이 선실에서 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선박에 살아 있는 우리 선원이 1명뿐이고 인도네시아인 선원 8명이 있지만, 베트남인 선원도 많아 구금이나 포박 등을 하면 다른 불똥이 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 강제 격리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선박은 항해사가 키를 잡아 세이셀 군도에 있는 빅토리아항으로 향하고 있다. 80여 시간, 그러니까 4일 정도 운항해야 입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경은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현지에 수사팀을 급파할 예정이며, 해당 선원을 빅토리아항에서 확보해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선사인 광동해운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사고 선박에 있는 항해사와 위성전화로 연락하며 현황 파악과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newsfreezone@daum.net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