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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새 근무복... 선호도에선 꼴찌" 가 최종 선정?..
사회

"경찰관 새 근무복... 선호도에선 꼴찌" 가 최종 선정?

김현태 기자 입력 2016/06/23 08:19

최근 교체된 경찰관 새 근무복이 일선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사진=경찰청
[뉴스프리존=김현태 기자]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22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경찰청은 각 지방청별로 새 근무복 시안에 대해 전국 순회 품평회를 실시했다. A·B·C안 모두 정복과 점퍼 등의 색상과 디자인이 비슷비슷했지만, 외근복의 경우 A·B안이 각각 짙은 남색이나 검정색인 것과 달리 C안은 청록색이었다.

그러나 설문 조사결과 A안(695표) B안(750표) C안(196표)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청록색 계열의 새 근무복 C안으로 최종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선 경찰들은 “이럴 거면 왜 품평회를 실시했는지 의문”이라는 불만이 일고 있다. 앞서 경찰 내부에서는 일부 경찰관들 사이에서 새 근무복의 '물빠짐' 발생 현상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현재 경찰관 하복 근무복 교체가 완료된 상태로 비용은 약 110억 원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의원 측은 근무복의 경우 일선에서 착용해야 하는 복장으로 현장 근무자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한데도 현장의 의견이 무시되고 불필요한 의혹까지 일고 있다며, 경찰 행정 업무 전반에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황 의원측은 청록색 염색 업체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이 사장으로 있던 코오롱 계열사라며 근무복 선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 측은 이와 관련 “비용 절감 등을 위해 C안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해명한 후 코오롱 계열사 관련 의혹에 대해선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김현태 newsfreezo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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