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전남=이병석 기자] 전남 목포시 상동 산 34-4에 위치한 양을산 자연 휴양림 등산로에서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경 편의시설로 설치된 평상이 무너져 내려 70대 여성 어르신 3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해 현재 1명은 입원 중이며 2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21일 밝혀졌다.
양을산 산림욕장은 목포시가 2013년 산림 속에서 치유와 명상을 통해 삶의 의욕과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총 32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숲 공원이다.
또한 산림욕장은 치유의 숲과 지혜의 숲, 생각의 숲 등 3가지 테마를 주제로 등산로 2.2㎞가 개설됐고 제1수원지 주변 16ha에 계곡과 물놀이장, 산책로 테크 879㎡, 목교 8개소, 야외무대 1개소, 정자 4동, 등의자 10개, 농구대 1개, 화장실 2개소 등 편익시설이 마련됐다.
또 소나무, 편백나무 등 17종, 8,431주와 구절초, 매미꽃 등 야생화 13종, 3만1450주를 식재해 양을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편히 쉬고 호흡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조성됐다.
그러나 준공 당시부터 현재까지 시 관련부서의 꾸준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허점이 드러났다.
이날 사고는 어르신 3명이 평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 부패된 평상받침대(다리)가 무게감을 이기지 못하고 부러지면서 주저앉아 발생했다.
당시 사고직후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부상당한 어르신들의 신원 확인 및 병원 후송 조치를 취하는 등 한 때 긴박감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민 A 모 씨는 "어르신들이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관계기관의 안일하고 소홀한 관리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질타했다.
또 시민 K씨는 “양을산 휴양림뿐만 아니라 관내 모든 공원 및 휴양림 전체에 걸쳐 등산로나 산책로 주변에 설치된 편의시설에 대한 관리 점검이 대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관리 소홀을 인정 한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더욱 철저하게 세심한 관리와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