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한중 양국 간 인적교류는 지난 2014년에 이어 지난해 메르스 국면에서도 1천만 명 규모를 유지하면서 상호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같은 해 7월 중국 시진핑 주석 방한 시, 양국 정상이 2015년을 ‘한국인의 중국방문의 해’, 2016년을 ‘중국인의 한국방문의 해’로 선포한 것을 계기로 양국 간 민간교류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상황이다.
올해 ‘중국인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중국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내륙 잠재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개척을 위해 22일 공사 우한(武漢,무한)지사를 신규 개소했고, 24일부터 3일간 중국 청두(成都, 성도)에서 한국 문화.관광 홍보를 위한 대형 소비자 행사인 ‘2016 한국문화관광대전(2016 Korea Festival)’을 개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1995년 베이징지사를 설립한 이후, 상하이, 광저우 등 주력시장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중국이 방한관광 제1시장으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또한 최근 수년간은 개별관광객 비중 확대 등 현지시장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특히 시진핑 정부 출범을 전후해 ‘일대일로’·‘중원굴기’ 등 중국정부의 핵심 국가전략을 감안,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선도하고 있는 중.서부 내륙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우한지사 개소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우한총영사관, 중국국가여유국 및 후베이성 정부 등 양국 정부의 지원으로 1년여 간 준비를 통해 개소하게 됐다. 우한 지역은 중국내에서도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지사 개소를 계기로 중국 후베이, 후난, 장시 등 중부내륙지역의 방한관광 수요도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한지사 개소에 이어 24일부터 3일간 청두에서는 국내 지자체를 비롯해 면세점, 여행사, 테마파크, 넌버벌 공연 등 국내 53개 기관 및 업계에서 공동 참가하는 대규모 방한 프로모션 ‘한국문화관광대전’이 개최됐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청두 음악공원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개막 축하공연으로 현지 소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주제곡을 부른 가수 ‘린’과 인기 걸그룹 ‘베스티’, 가수 ‘요아리’ 그리고 ‘난타’와 ‘비보이 드리프터즈 크루’의 공연과 함께, 사흘간 실내 전시장 및 야외공간에서 5천여 명의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홍보관을 구성, 전 방위 마케팅을 실시했다.
특히 65개 부스로 구성된 대규모 홍보전시관에는 한국방문의 해와 평창동계올림픽, 중화권 맞춤형 테마관광상품 88선 등을 주제로 한국관이 운영됐고, 전시장 내 마련된 무대에서는 각종 문화공연, 참가업체 브랜드쇼, 중국 유명 현지 파워블로거인 쑤쑤(蘇蘇)의 한국여행 트렌드 강연,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K-Pop 콘테스트 등 각종 이벤트 진행을 통해 다양한 한국관광 콘텐츠가 소개됐다.
또한, 현지 유력 온라인 여행사인 투니우, 시에청왕, 퉁청왕 등에서는 한국관광상품을 현장에서 판매하고 중국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한복남, 디엠지 스파이투어, 오미 쿠킹클래스, 지엔 등 창조관광기업이 참가해 새로운 한국관광 콘텐츠를 소개했다.
한국관광공사 서영충 중국마케팅센터장은 “우한지사 개소와 청두 한국문화관광대전 행사를 계기로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중국 내륙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가깝게는 다가오는 하계 성수기에 더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도록 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한국관광 브랜드를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 jaehyun3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