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올바르게 이끌어가는 기술’(the art of leading)이다. 곧 ‘한 조직의 구성원들이나 관계된 소속원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해 기대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서 ‘영향’이란 강권과 지시와 명령에 의한 것이 아닌 자율적이고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자세를 갖도록 하는 긍정적 영향이다.
리더십의 정의를 내리는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10가지 요소를 제시할 수 있다.
첫째, 리더십이란 비전을 설정해 공유하는 것이다. 구성원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줄 때 전체 조직의 노력과 열정이 한 방향으로 모아져 공통의 목표를 함께 할 수 있다. 비전이란 리더와 구성원들이 한 방향의 한 지점을 바라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둘째, 리더십은 동기부여의 능력이 남다른 것이다. 리더는 사람을 관리하는 것이 주요 기능의 하나인 만큼 동기부여를 통해 구성원들의 에너지와 전문적인 잠재력을 한 곳으로 집중시켜야 한다.
셋째, 리더십은 군림이 아니라 봉사하는 자세다. 구성원들이 과업을 수행하는데 있어 리더가 도와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갖도록 해주어야 한다. 리더는 항상 구성원들이 하는 일에 관심을 기우리고 올바르게 이끌어 줄 수 있어야 한다.
넷째, 리더십은 상대방 입장에 설 줄 알아야 한다. 리더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질 중의 하나는 감성지능(EQ)이다. 구성원들의 상황과 입장과, 또 그들의 문제점들을 파악해 솔선수범해 이해해주고 해결해 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다섯째, 리더십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리더는 구성원들이 분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 자율적으로 조직의 비전과 공동목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구성원들의 창의성을 존중하고 그들부터도 배움의 태도를 지녀야 한다.
여섯째, 리더십은 목표 수준을 철저히 해야 한다. 리더는 구성원들이 달성해야 할 목표의 기준을 지속적으로 설정해 두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리더는 끊임없이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목표 달성에 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적시에 제공해주어야 한다.
일곱째, 리더십은 구체적 운영기술을 가져야 한다. 리더는 주어진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의 전 과정을 이끌어주며 계도할 수 있어야 한다. 조직운영 시 과업보다 사람에 역점을 두어 물러설 때와 구성원들을 독려해야 할 시점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여덟째, 리더십은 공동체정신을 함양할 수 있어야 한다. 조직에서는 “사람관리”가 가장 어려운 일이니 만큼 구성원 개개인을 신뢰하며 역량 강화를 통해 팀워크와 협동력을 길러 시너지를 창출시켜야 한다.
아홉째, 리더십은 위험요소에 대해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리더는 성과는 구성원들에게 돌리고 과오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이 아닌 스스로에게 책임을 부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옳은 길이라면 책임감으로 과감한 도전에도 나설 수 있어야 한다.
열 번째, 리더십은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나서야 한다. 구성원을 경영하는 리더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읽기 위해 계속해서 지식을 통해 창발성을 갖추고 지혜를 쌓아나가야 한다. 그래서 구성원들보다 한발 앞서 그들을 친화적으로 이끌며 성장시켜야 한다.
기본적으로 리더십은 수평적인 패러다임에서 생겨나는 개념이다. 위계적이고 관료적인 풍토에서는 리더십이 헤드십으로 변질될 수 있다. 리더십은 수직적 구도에서 행해지는 지시나 명령이나 강압이 아니다. 수평적인 자세로 구성원들과 공감대(rapport)를 쌓아 그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소통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인 것이다.
그래서 다니엘 골만은 리더십에 대해 “인간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함으로써 발생하는 공명현상(resonance)”이라고 했다. 훌륭한 리더는 그를 따르는 구성원들에게 공명을 일으키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