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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 검사 폭언에 아들 자살"…탄원서 제출..
사회

"부장 검사 폭언에 아들 자살"…탄원서 제출

김현태 기자 입력 2016/06/27 12:55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30대 검사의 아버지가 당시 아들의 상관이던 부장검사를 조사해 달라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뉴스프리존=김현태 기자]법조계에 따르면 김 검사의 아버지는 최근  김모(48) 서울고검 검사를 조사해 달라는 탄원서를 대검찰청과 청와대에 제출된 것으로 27일 밝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 2부의 김모(33) 검사의 아버지는  탄원서에서 "당시 아들의 상관으로 부장검사의 일상적인 폭언과 인격모독이 아들의 죽음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숨진 김 검사는 동료들에게 부장검사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 2부의 김 모 검사가 지난달 19일 자택에서 목숨을 끊었다. 김 검사는 자살전 두 장짜리 유서 에서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압박감 관련 내용만 있고, 그외 특정 사항을 언급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4월 초엔 동료들 카톡방에 "부장검사에게 매일 욕을 먹으니 자살 충동이 든다", "술자리에서 공개적인 폭언을 들으며 자괴감을 느낀다"는 내용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관계자는 김 검사의 자살과 관련해 “김 검사 아버지가 제출한 탄원서는 서울남부지검에 내려 보내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 조사 결과 이후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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