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지난 1일 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 2인이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무려 13년, 정권이 4번이나 바뀌는 동안의 시간을 고통으로 보냈다. 이에 민중당 대구광역시당은 영남대의료원이 노동조합 원상회복, 해고자 원직복직에 대한 책임 있는 약속부터 내놓을 것을 요구하며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논평] 전문
그동안 노조파괴 공작의 진상은 드러났지만, 해고자들은 여전히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한 것이다. 약 70m, 15층 높이의 영남대의료원 본관 옥상의 아찔함은 해고자들이 벼랑 끝에서 겪어온 고초를 그대로 말해주고 있다.
“불법으로 인해 파괴된 노동조합의 원상회복”, “노동조합 탈퇴 원천 무효와 해고자 원직복직”. 불법 이전으로 정상화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이다. 회피하고 시간을 끈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목숨을 건 절박함에 병원 당국이 최소한의 책임감을 느낀다면. 영남대의료원은 노동조합 원상회복, 해고자 원직복직에 대한 책임 있는 약속부터 내놓아야 할 것이다.
영남대의료원 옥상이 또 하나의 ‘하늘감옥’이 아니라, 13년 묵은 해고감옥에서 벗어나는 장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모쪼록 두 해고노동자들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힘껏 함께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