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안데레사 기자] 5일,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 잠정 실적으로 매출 56조 원에 영업이익 6조5천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절반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은 전분기 52조3천900억 원보다 6.9% 증가했으나 지난 1분기 보다는 4.33%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6.29% 줄었고,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3분기(17조5700억원)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무려 56.3% 급감했으나, 올해 1분기(52조3900억원)에 비해서는 6.89% 증가했다.
이는 증권사의 전망치 평균보다는 훨씬 많은 것으로, 삼성전자는 이번 실적에는 디스플레이 관련 1회성 수익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하락 국면이 바닥을 다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에서 “당기 실적에는 디스플레이 관련 일회성 수익이 포함돼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2분기 실적은 증권사의 컨센서스(동의수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하락 국면이 2분기를 지나면서 ‘바닥’을 지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으론 일회성 수익을 제거하면 시장 컨센서스 보다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 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일회성 이익을 북미 고객과 개런티 계약과 관련된 이익 9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2분기 영업이익 5조6000억원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6조2000억원)를 10%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사업별로 볼 때, 전반적인 아쉬움 속에 CE(가전)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IM(무선사업부)의 추락이 예상 하회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