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찬채 교도소에서 출소한 남성이 또 여성을 성폭행하려 했지만 지나가던 시민에게 붙잡혔다.
25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자정께 이모 씨(31)는 강서구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30대 여성을 쫓아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인근 중국음식점 배달원 33살 김지우 씨는 수상한 낌새를 감지하고는 이 씨를 제압했다.
김 씨는 "일행은 아닌 것 같은데 막 따라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이 무슨 짓을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비명을 지르는 여자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당시 배달원 김 씨는 피의자를 격투 끝에 붙잡아 서울 강서경찰서에 넘김으로써 위기에서 여성을 구해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에게 붙잡힌 이 씨는 처음에는 50대 여성을 추행 하려다 실패하자, 다시 그 근처에서 다른 30대 여성을 성폭행 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씨는 이미 두 차례 성폭행을 저질러 모두 12년형을 살다 출소 5개월 만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한편 김 씨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같은 상황이 닥치더라도 같은 행동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