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광주 교육 시민단체 “사립 고등학교 시험문제 유출 엄정 ..
지역

광주 교육 시민단체 “사립 고등학교 시험문제 유출 엄정 대처”

박강복 기자 입력 2019/07/09 14:33 수정 2019.07.09 14:40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 현실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
광주 북구의 한 사립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수학문제 일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육 분야 시민단체들이 9일 광주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정한 대처를 촉구했다.<사진=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

[뉴스프리존,광주=박강복 기자] 광주 북구의 한 사립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수학문제 일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육 분야 시민단체들이 9일 엄정한 대처를 촉구했다.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광주지부,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등 5개 단체는 이날 광주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시의 비중이 높아지고 내신 성적이 핵심 전형수단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더욱더 무겁고 엄중하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번 사건을 통해 광주시교육청의 학업성적 관리와 감독의 한계가 드러났으며, 심지어 교육청이 고교 기숙사와 교육력 제고 사업을 통해 성적우수자를 중심으로 한 교내 교과동아리를 지원하고 있는 문제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 현실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고, 대학의 서열화와 입시제도가 문제의 핵심”이라며 “대학의 서열이 곧 권력과 부의 배경으로 이어지는 우리 사회 구조적 문제를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이번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광주시교육청은 전체 고등학교의 교무·학사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기숙사·교육력 제고 사업·교내경시대회 등을 통해 성적우수자에 대한 특혜가 없는지를 살펴보고, 문제를 야기 시킨 학교 관계자를 엄벌하며, 공익신고자인 학교구성원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