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전남교육청, 도내 학교기숙사 생활규정 내실화 다져..
지역

전남교육청, 도내 학교기숙사 생활규정 내실화 다져

이병석 기자 jun8563@hanmail.net 입력 2019/07/09 18:21 수정 2019.07.09 19:48
학생안전 우선, 폭력예방 정기적 설문조사 및 자치활동 강화
전남교육청 기숙사 생활교육 내실화 연찬회

[뉴스프리존,전남=이병석 기자] 전남 도내 학교 기숙사 생활규정이 학생인권 침해 및 폭력 예방을 위한 방향으로 대폭 정비되고, 기숙사 내 학생 자치활동이 크게 강화된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기숙사 내 폭력문화를 근절하고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기숙사(합숙소) 생활교육 내실화’계획을 수립해 최근 일선학교에 시달했다.

이번 도교육청의 내실화 계획에 따르면, 각 급 학교들은 학생 및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기숙사 생활규정을 정비토록 하고 이를 통해 학교생활규정과 일관된 교육적 기준을 마련해 학생인권 침해 및 폭력을 사전에 예방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숙사 생활 학생들의 문화공간을 마련하고 공간 재구조화를 통한 문화 활동 장려 및 자치회를 구성해 자발적인 자치활동 활성화를 유도키로 했다.

특히, 기숙사 및 합숙소 운영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학기별 1회 학교폭력 관련 설문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학교폭력 사안에 신속 대응하는 한편, 심야시간대 및 휴일 미귀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생활교육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또, 사감실과 연결된 비상벨을 설치해 긴급 상황에 비상 연락체계를 가동 효과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 7월 9일 보성 다비치콘도 제석 홀에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 일반고 89개 교 교감 및 기숙사 사감 178명을 대상으로 연찬회를 갖고 기숙사 생활교육 내실화를 위한 역량강화를 모색했다.

이날 연찬회는 ‘기숙사 생활교육 내실화 계획’의 일환으로 학교 현장에 그 취지를 전달하고 학교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학생생활안전과를 비롯한 교육과정과, 미래인재과 등 유관 부서가 함께 참여하는 토론 중심의 연찬회를 진행하고 그룹을 구성 열린 토론으로 학교마다 여건에 맞는 대책을 찾고, 적용 의지를 공유하는 긍정적 결과를 유도했다.

이날 연찬회에 참석한 교감 및 사감교사들은 “기존 전달 위주의 연찬회와 달리 그룹별 토론 과정에서 우리 학교의 문제를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개선의지를 갖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도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 5월 1일~17일 기숙사에 잠재돼 있는 학생들의 불편한 관계와 학교폭력 피․가해 사실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향후 폭력 및 안전사고 발생 방지를 위해 기숙사․합숙소 운영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다.

조사에는 도내 학생 1만 5,238이 참여했으며, 응답자의 4.5%는 기숙사가 ‘안전하지 않다고’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3%는 기숙사 내에 ‘폭력적인 분위기가 있다.’고 응답했다. 도교육청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기숙사 생활교육 내실화 계획’을 수립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12일 중학교와 특성화고 기숙사 운영학교 관계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연찬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성애 학생생활안전과장은 “학부모 입장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기숙사가 되기 위해서는‘학생안전’이 우선 확보되어야 한다.”면서 “학교 관계자와 사감교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기숙사가 안전하고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기숙사 생활교육을 합리적으로 변화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