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일 어린이병원(원장 김재복) 공공의료사업단의 대표적 공공의료 사업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의료 「행복 나눔 함께 서울」’에 이은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특수학교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비만 예방교실」’을 운영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비장애인의 비만 유병률은 2002년 33.7%에서 2011년 30.9%로 하락하는 등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장애인의 경우 2002년 35.7%에서 해마다 증가하여 2011년 39.4%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애인 비만이 높은 이유로는 장애인을 위한 식이관리와 운동시설 부족, 일반인에 비해 비만에 대한 경계심 부족, 정신장애나 지체장애 등을 치료하는 과정 중 복용하는 약제의 부작용 등을 들 수 있다.
소아 및 청소년기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고, 비만 합병증 조기 발현을 유도하는 등 건강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학령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특수학교 중 장애인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55%에 불과하며, 이들 중 대다수가 단순 예방 관리에 집중되고 있다. 이에,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공공의료사업단에서는 미충족 보건의료서비스 분야인 특수학교 장애 아동·청소년의 비만예방 인식제고 및 건강행태 개선 등을 도모하고자 「비만예방교실」을 기획하게 되었다.
비만예방교실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신청한 5개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비만측정 설문조사, 신체측정 및 혈액검사, 전문의 상담, 비만예방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 특수학교 교사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 강좌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8월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6월 30일에는 서울동천학교 학생 및 교사 14명이 「비만예방교실」에 참여하였고, 7월 13일에는 서울다니엘학교 학생 및 학부모 16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후 여타 특수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의 프로그램 참여가 계속될 예정이며, 프로그램을 이수한 특수학교 아동·청소년에 대해서는 교사와 부모가 참여하는 모니터링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특수학교, 지역보건소, 민간의료기관이 참여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질병의 위험성을 알리고,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중재하여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간의료기관 협력을 통한 비만예방 시민강좌와 지역 보건소 연계 비만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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