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광주=박강복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한·중 청소년 여름문화 캠프를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측 관계자 50여 명이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경기장을 찾는다.
18일 남구에 따르면 중국 청두지역 초등학생 35명을 비롯해 청두시 고위 공직자, 청두방송국및 합창단 관계자 등 5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다이빙 준결승 및 결승전이 열리는 남부대 경기장을 방문, 대회에 출전한 자국 선수 응원을 위해 광주시민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경기가 끝난 뒤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기념 축하 공연을 관람하며 한국의 대중문화를 배우고, 직접 무대에 올라 우리나라 서정민요인 아리랑과 동요 곰 세 마리 등을 합창하며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성공 개최도 기원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지난 2003년부터 정율성 선생 선양사업이 계기가 돼 중국 청두시쪽 청소년들과 꾸준한 문화교류 활동을 펼쳐왔는데, 때마침 광주에서 큰 규모의 국제스포츠 대회가 열려 양국의 청소년들이 문화교류를 넘어 스포츠로도 우애를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중 청소년 여름문화 캠프에 참가 중인 중국측 관계자들은 지난 16일 입국해 청와대를 방문한 뒤 방탄소년단 관련 투어 체험에 나선 바 있다.
이들은 오는 21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머물면서 빛고을공예창착촌 및 아시아문화전당, 여수엑스포 등지에서 문화탐방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남구 관내 청소년 40명은 지난 2018년 8월 중국 청두시 관계자들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해 쓰촨성 일대에서 중국의 문화와 예술을 배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