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전남=이병석 기자]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천해의 자연경관과 어족자원이 풍부한 흑산 해역에서 홍어만큼 오징어가 연일 어획고를 올리며 그 위세를 뽐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이러한 특수 현상이 연근해 고수온 분포의 영향으로 어기가 지속되면서 오징어 어획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름 휴가철을 맞은 흑산도는 관광객과 오징어잡이 어선, 매매상인들로 섬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흑산도 오징어는 2015년 357,000상자, 위판금액 73억 원을 최고로, 2016년에는 150,000상자에 37억 원, 2017년에는 205,000상자에 67억 원, 2018년에는 18,000상자에 9억 원이였으며, 올 현재는 99,000상자에 26억 원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
올해 10월 초까지 어획이 예상되며, 지금까지는 동해 울릉도 오징어가 유명하지만, 흑산도 오징어도 그 명성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흑산에서는 6월 초부터 관외 100여척의 오징어잡이 어선이 조업 중에 있으며 하루 평균 위판량은 3,500상자에 이르는데, 상자당 20~25마리가 들어가고 위판금액은 3만3천 원에서 3만8천 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오징어 자원이 우리지역 해역에 몰려드는 이유는 먼저 기후변화 영향도 있겠지만 자체 광활한 육지의 환경오염 저감 대책과 바다환경보전 노력 영향이 큰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오징어 뿐 만아니라 흑산도에서 위판 되는 모든 수산물을 육지 소비자가 가장 신선하게 맛볼 수 있도록 가공·포장시설도 지원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