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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유희남할머니가 88세로 별세..
사회

위안부 유희남할머니가 88세로 별세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16/07/15 00:00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40명(국내 38명, 국외 2명)으로 줄었다.

[뉴스프리존= 안데레사기자] 또 한 분의 위안부 할머니가 아픈 몸을 이끌고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해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유희남(사진) 할머니가 10일 오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유 할머니는 1928년 충남 아산 선장에서 태어났다. 꽃다운 나이인 15세에 일제의 위안부로 끌려가는 것을 피하려고 60리를 도망 다녔지만 결국 붙잡혀 1943년 일본 시모노세키에서 1년간 일본군에 인간 이하의 고통을 당했다.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 거주해오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유희남 할머니가 10일 오전 8시23분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40명(국내 38명, 국외 2명)으로 줄었다.



일제강점기인 1928년 충남 아산 선장에서 태어난 유 할머니는 15살 때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는 것을 피하려고 60리를 피해다니다가 붙잡혀 1943년 일본 시모노세키에서 1년간 일본군 ‘성노예’ 피해를 당했다. 오사카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하던 중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돼 오사카 주민 도움으로 귀국했으며 광복 이후 보따리 장사 등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이후 오사카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하던 중 일제가 패망하면서 오사카 주민의 도움으로 귀국했다. 광복 이후 보따리 장사 등으로 생계를 이어온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후유증으로 한평생을 불면증과 심장병 등에 시달렸다. 2009년 폐암 판정을 받고 2012년 경기도 광주 퇴촌면 나눔의 집에 들어온 할머니는 지난해 7월 피해 할머니와 가족 등 10여명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일본 왕실과 미쓰비시중공업 등 10개 전범 기업, 아베 신조 총리, 산케이 신문을 상대로 전쟁 범죄를 고발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유족으로 1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8시, 장지는 나눔의 집 추모공원이다. (02)2262-4800

sharp22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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