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하고 작년하고 비교를 해보면, 다단계 회사도 70%가 늘고, 매출도 2조 원 넘게 늘었다. 그만큼 시장이 커지고 있는 건데, 판매원으로 여기에 등록한 사람도 4백만 명에서 8백만 명으로 두 배가 늘었다.
지난해 판매실적 상위 1% 다단계업체 판매원에게 전체 후원수당의 절반이 집중된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다단계판매업체 주요정보 공개'를 발표했다.
다단계 판매원 수는 전년보다 15.5% 증가한 796만 명으로, 이 가운데 업체로부터 후원수당을 받는 판매원은 162만 명으로 전체의 20.4%를 차지했다.
지난해 업체가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은 1조 6천775억 원이었으며, 이중 절반인 8천254억 원이 상위 1% 미만인 1만 6천여 명에게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이내 판매원의 평균 후원수당은 5천104만 원으로, 나머지 판매원이 받은 평균 후원수당 53만 원의 100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방문판매법상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매출액의 35% 이내로 제한됐기 때문에 후원수당 지급비율이 높다고 해서 우량기업인 것은 아니라며, 가입할 때 주요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후원방문판매원 99%가 월평균 수당으로 30만 원 못받아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화장품·정수기 등을 파는 후원방문판매원 99%가 수당으로 월평균 30만원을 채 못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후원방문판매업자 주요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32만2천여명의 판매원 중 약 20만7천명, 64%가 수당을 받았다.
수당 기준으로 상위 1%인 2천100명의 1인당 연평균 수당은 3천613만원이었다.
월 300만원꼴이다.
그러나 나머지 99%는 1인당 연평균 334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방문판매는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의 요소를 모두 갖추되, 바로 밑에 있는 하위 판매원의 실적에 대해서만 수당을 받는 구조를 뜻하다.
다단계판매는 3단계 이상으로 운영되며, 2단계 이상 아래에 있는 판매원 실적에 대해서도 수당을 받았다.
후원방문판매업체는 지난해 모두 2천852개로 1년 만에 199개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코웨이, LG생활건강, 코리아나화장품, 김정문알로에 등 5개 주요 사업자가 42%를 차지했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8천283억원으로 전년보다 7천962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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