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전남=이병석 기자] 목포에 레저와 예술이 결합된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목포시(시장 김종식)와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25일 목포시청 상황실에서 (주)여수예술랜드(대표 김현철)와 대규모 해양관광리조트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주)여수예술랜드는 목포시 율도동 장좌도 일원(29만2748㎡, 8만8556평)에 사업비 1500억원을 투자해 370개 객실 및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리조트를 오는 202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리조트 개발사 측은 현재 장좌도에 살고 있는 일부 민가에 대한 보상협의를 진행 중으로, 보상이 마무리되면 주민 이주를 마친 뒤에 섬 전체를 새롭게 개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좌도는 목포에서 장좌도 방면으로 여객선 배편이 개통되지 않아 현재는 율도(눌도)항에서 하차해 지역 어민들이 보유한 어선으로만 장좌도 섬에 진입할 수 있는 실정이다.
이에 목포시는 리조트 완공 시점인 2022년까지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장좌도를 잇는 여객선 신항로를 개통해 관광객 불편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설계되는 해양리조트는 숙박시설 370객실(일반펜션, 수상펜션, 글램핑), 3D 트릭아트 체험관, 워터파크, 조각공원, ATV(사륜바이크), 스카이바이크 등 다양한 해양레저시설 및 숙박시설이 포함되어 있다.
목포시는 그 동안 대규모 숙박시설 부재로 가족단위 체류 형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그러나 이번 협약으로 아름다운 바다와 섬이라는 다도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해양레저시설 복합 대형 리조트가 들어서게 되면 천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또 하나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투자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투자자와 사업추진을 위한 세부적인 실시협약을 맺고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반면, 리조트 사업 추진 시에 장좌도 인근에 위치한 오래된 폐선을 방치한 섬도 리조트 사업 추진과 함께 새롭게 조성되거나 다른 곳으로 폐 선박들을 이동시켜 아름다운 경관에 오점이 남지 않도록 경관 정리도 함께 해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목포시 유달동에 거주하는 J(남,60)씨는 “장좌도에 대형 레져 시설이 들어오는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며 준공되면 여수 무슬목 보다 더욱 멋지고 아름다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나 인근 섬에 버려져 있는 폐 선박들이 경관을 저해하는 요소로 남을 수 있기에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치워져야 한다”고 염려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이번 투자협약으로 게미진 음식, 근대역사문화공간, 해상케이블카 등 기존의 다양한 관광인프라에 명품 레져 숙박시설이 더해져 목포가 명실상부한 서남권 관광거점도시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여수예술랜드는 현재 여수시 돌산읍 무슬목에 1,000억 원을 투자해 숙박시설, 미술공원, 전시관 등 아름다운 테마형 리조트를 조성하고 2018년 7월부터 영업을 개시해 관광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지금은 여수의 색다른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