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현태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고문이 어제 정계복귀를 시사했다. 어제 전남 강진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정계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
손 전 고문은 어제 오후 1시 강진의 한 식당에서 지지자 50여 명과 2시간 동안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회원들은 손 전 고문의 정계 복귀를 강하게 요청했고, 손 전 고문은 "고민은 해보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고문은 저서 '저녁이 있는 삶 손학규'에 직접 자필 서명도 했다.
손 전 고문이 전당대회 이후에 복귀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국민의당은 손 전 고문의 영입을 공식화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도 지난달 손 전 고문과 만나 "빨리 서울에 올라오시라"며 정계 복귀를 적극적으로 요구했다.
전남 강진 백년사 뒤 움막에 기거중인 손학규 ‘손학규를 사랑하는 모임(손사모)’ 전국 조직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읍내 한 식당에서 그동안의 산속생활 정리하고 정치활동 재개를 공식 발표했다.
손 전대표는 이날 ‘손사모’의 전국 광역시·도 대표들이 참석한 회동에서 정치 재개 요구를 묵묵히 듣고난 후 “민초들의 아픔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산속 기거를 마치고 현실 정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순간 손사모 회원들은 “손학규! 손학규!”를 연신 외치며 환성과 함께 우뢰와 같은 박수로 환대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회동에서 손 전대표는 “현재 정치가 국민들을 너무나 혼란스럽게 하고 있고, 출산 포기 등 각종 문제점 등 국가적으로 보완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고 우려스러움을 나타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분위기는 마치 ‘대권 출정식’ 같은 열띤 분위기였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고문인 손 전대표는 국민의 당과 더불어 민주당 등으로 부터 정치 제의를 받고 있지만 당적을 옮기지는 않을것이라는 뉘앙스를 남겼다는 후문이다. 움막을 정리할 시점과 서울로 복귀할 시간 등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
지지자들은 서울 등 수도권 지지자들은 관광버스를 대절해 내려왔고 나머지 지역의 지지자들은 승용차 등을 타고 강진으로 내려왔다.
kimht100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