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부부가 손을 꼭 잡은 채 같은 날 눈을 감았다는 사연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고등학교 친구로 처음 만나 58년을 함께 산 부부가 같은 날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에 사는 조지(George)와 오라 리 로드리게스(Ora Lee Rodriguez) 부부는 산 안토니오 병원에서 함께 사망했다.
이날 조지는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병원으로 옮겨진 후 병원 침대에서 눈을 감았다.
조지의 손을 꼭 잡은 채 곁에서 잠이 들었던 오라는 조지가 죽은 지 3시간 후 남편을 따라갔다.
부부의 딸 코리나 마르티네즈(Corina Martinez)는 “두 분은 영화 ‘노트북’ 속 주인공들처럼 돌아가셨다”면서 “두 분이 돌아가신 게 슬프면서도 영화 속 일이 실제로 일어나 놀랍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와 오라의 사망일은 두 사람의 결혼기념일 일주일 후였던 것으로 전해져 더욱 뭉클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