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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통합본 『문학마당』 발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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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통합본 『문학마당』 발간의 의미

박재홍 (시인 문학마당 발행인 겸 주간) 기자 pjh21470@hanmail.net 입력 2019/08/10 23:21 수정 2019.08.11 11:14
제 49 호가 배출한 김준엽 시인과 김형남 소설가

 현재 전국에 발행되는 문예지가 대략 4755개 발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 동인지로 출발하여 순수종합문예지로 성장한 『문학마당』은 상생과 조화라는 ‘화두 잡이’로 2009~2012년 재)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우수문예지이다.

 그 후 2013 ~ 2019년 현재의 상생과 조화는 ‘장애인 인문학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예술단체 『장애인인식개선오늘』과 함께 대한민국장애인창작활동 지원 사업을 통하여 ‘대한민국장애인창작집’을 발간하는 행사를 공동주관해 왔다.

성과를 살펴보면 2010~2019년 현재까지 51종 56,000권의 책을 발행해 왔고, 그 중에 세종도서 문학 나눔 우수도서로 6종 18명의 우수도서 선정 작가를 배출했다. 이의 성과는 등단하지 않은 작가들이 포함되었다는 것과  전문성과 역사성, 창의성과 독자성을 오롯하게 그 나름대로 확보하고 있다는데 있다.

 이는 민간차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외 공공기관 즉 재)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재)한국출판산업진흥원과 지속적인 지원을 과감하게 해 준 대전광역시 그리고 대전문화재단의 노력이 타 지역에 사례가 없는 성과를 이룬 것이다.

  2019년 49호 통합 권에 『문학마당 추천 · 신인작품상』을 수상한 시부문 김준엽시인과 소설 부문의 김형남 소설가의 당선에는 큰 의미가 있다.

 김준엽 시인은 뇌병변 1급 장애인으로 ‘내 인생의 황혼이 들면’이라는 작품이 윤동주 작품으로 인용되어 널리 알려진 시인이기도 하지만 등단하지 않고 세종도서문학나눔 우수도서에 선정된 작가로 어쩌면 등단이 늦었다고 보지만, 어쨌든 등단의 절차를 거치게 된 것이다.

 그의 등단 소감을 보면 ‘장애는 나에게 작은 소통의 창구였습니다. 시는 내가 세상을 보듬는 온기라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선 소감 중에서 밝히고 있다.

심사평 또한 ‘작품은 전체적으로 주제가 선명하게 드러났고, 장애를 가지고 그려내는 작품 속의 ’소' 와의 관계성에서 서정성이 돋보였고, 어머니의 속옷을 가지고 주제를 잡아 나가는 호흡의 명징함도 참 돋보였다’라고 하였다.

 또, 소설 부문 당선을 한 『별을 숨 쉬다』 의 김형남 소설가는 장애인 부친을 통하여 장애를 이해하게 된 저력 있는 신인이다. ‘ 귀한 상을 받게 된 만큼 계속 이어갈 시리즈의 작품을 위해 용기를 준 것이기 때문에 더욱 정진하여 글쓰기를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도 보여주었다. 심사위원들은 ’김형남 소설가는 생태적 환경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연과 사람과의 관계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다양한 세계를 그리면서 건강한 사회구성원의 기능성을 담아냈다‘며 그의 앞으로의 작품을 기대하며 선정한다는 평을 남겼다.

  또, 문학마당 편집장 박지영시인은 ‘문학마당은 장애인기업으로 등록하였고 앞으로 예비 사회적 기업을 준비하여 장애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사회에서 장애인 ’문화운동‘의 뿌리를 인문학에 두며 근무 환경의 안정성을 확보하여 문학마당의 지속적 발행과 비전인 재정자립도를 꿈꾼다’ 는 말로 다짐을 하였다.

 현재 전국에 장애인문인의 발표지면이 열 곳도 안 되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문학마당』의 지속적 발간은 당위성과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뿐 만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 콜라보 혹은 지속적인 창작활동으로 인식개선 사업을 하는 잡지 또한 순수문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희속성이 있다는 점이다.

금번 2019통합본 49호의 기획특집으로는 김종회 교수의 ' 균형과 소통의 선량한 새 길'이라는 것으로 폭넓은 문화예술진흥을 모색하고 있고, 초대시인은 유종슬 신작시에서는 김상현, 이은봉, 허형만, 김종경, 김명수 시인과 김택희 박용진 신수옥, 이춘화, 정명순, 최서진, 김령, 김가연, 신현갑, 최미림 시인의 신작도 선보이며 신작소설 공애린, 신작수필 이애정, 박지영 특히 자유기고문으로 ‘젠더문학의 현실 ’ 이프 박선영 편집장의 글과 시즉설평 코너에서는 곽재구시인과 아동문학가 이봉직 시인의 작품을 평하였다.

자치분권시대의 새로운 사회통합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노인일자리 창출 장애인복지 관련 문화사회복지의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장애인문화예술’의 현장성에서 독자적 ‘문화운동’을 통한 성과를 내고 있는 문학마당의 지속성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 그리고 제도적 안정을 위한 지원제도의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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