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광주=박강복 기자] 광주 세계마스터즈 수영대회에 참가한 70대 미국인 선수가 심정지 증상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의료진의 응급처치와 수술에도 불구하고 끝내 사망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1일 오전 5시 30분경 광주 전남대병원에서 심정지 증상으로 치료를 받던 미국인 70살 A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국제수영연맹(FINA) 마스터즈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28분께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미국 동호회팀과 호주 동호회팀간 수구경기 도중 미국팀의 WAKE JR ROBERT ELLIS(70‧Blue Thunder Masters Polo Club 소속) 선수가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경기장내 상시 대기 중인 119구조대원과 조직위원회 의사 및 현장에 있던 미국팀 닥터 등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119구급차를 이용해 보훈병원으로 후송했다.
응급조치로 심기능이 회복되어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된 후에도 심장 박동이 정지되는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자, 의료진은 보호자 동의하에 응급수술을 시작했고, 이날 오전 5시까지 이어진 응급수술에도 불구하고 끝내 소생하지 못한 채 5시 30분경 최종 사망에 이르렀다.
이번 대회에 동행한 유족은 오늘 오후 시신을 서울로 이송하는 등 장례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국제수영연맹은 화장장 이용과 시신 운구 문제 등을 유족 측과 협의 중에 있으며 조직위는 최대한 편의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