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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본, "장애인 없어져야" 20대 남성칼부림"..19명 사망 26명 중상

김현태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16/07/26 10:39

[일본, 뉴스프리존=김현태 기자]26일 새벽 일본 장애인시설에 20대 남자가 침입해 수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9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 NHK 뉴스화면캡쳐

NHK, 가나가와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사가미하라시의 장애인 시설 '쓰구이(津久井)야마유리엔' 직원이 "흉기를 든 남자가 시설에 침입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이 시설에 긴급 출동했지만 이미 수십명이 숨지거나 다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사건 발생 후  오전 3시쯤 사가미하라시의 경찰에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찾아와  "내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수했다.

경찰에 의하면 당시 그가 소지한 가방에는 흉기류가 다수 들어 있었으며, 일부 흉기엔 피가 묻어 있었다. 경찰조사에서 이 남자는 사건이 발생한 쓰구이야마유리엔에서 근무했던 적이 있다고 진술했고, 그는  "시설에서 해고됐다. 내가 칼로 찌른 것이 맞다"며 말하고  "장애인은 없어져야 한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쓰구이야마유리엔의 시설에는 지적장애인 150명 정도가 생활하고 있었으며 야간에는 잠금장치가 돼 있었는데, 이 남성은 직원에게 열쇠를 빼앗은 뒤 1층 창문이 부수고 시설 내부로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남자를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범행 당시 상황과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시설에는 거동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이 수용돼있어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kimht10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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