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뱃머리를 들어 올리는 작업 재개
[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해양수산부는 세월호의 선수(뱃머리) 들어 올리는 작업이 28일 아침 7시 30분쯤부터 재개됐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6월 중단돼 7월 26일 작업을 재개하려다 파고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또 다시 미뤄 오늘 새벽 재개됐다.
해양수산부는 선수 들기 작업은 세월호 인양의 핵심 작업으로, 이는 난도가 매우 높은 공정으로 안전과 선체의 손상 방지를 위해 파고가 1m 이내일 때에만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선수 들기는 뱃머리를 약 5도(높이 10m) 들어 올리는 작업으로 세월호 선체 하부에 리프팅 빔을 설치하기 위한 작업이다.
이달 말 까지는 뱃머리를 들어 올린다는 계획이지만 역시 날씨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성공해도 최종 인양까지는 두달 이상 시간이 더 필요하다.
5월 시작된 뱃머리 들기 작업은 기상 악화 등으로 4차례 연기됐고, 6월 12일 기상 악화로 인해 발생한 강한 너울로 선체 일부가 훼손되면서 작업이 시도에서는 세월호 선체 일부가 찢어지기도 했다.
6 차례나 연기해온 해양수산부는 이번 선수들기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선수 리프팅빔 삽입이 이달 말까지 완료되고, 이어 8월 초 에는 선미 리프팅빔 삽입하고, 리프팅빔·리프팅프레임 와이어 연결(8월 중), 리프팅프레임·크레인 후크 연결(8월 말 또는 9월 초) 등 후속 공정이 진행된다고 알렸다.
이어 세월호의 수중 인양과 플로팅독 선적(9월 중), 목포항 철재부두로 이동·육상거치(10월 초) 등의 작업이 차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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