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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노 재팬 운동' 이용 도 넘은 현수막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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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노 재팬 운동' 이용 도 넘은 현수막 정치

박강복 기자 입력 2019/08/20 18:33 수정 2019.08.20 20:32
특정인물 광산 갑 지역에 현수막 200여 장 걸어...주민들 “보기 좋지 않아”
특정 정치인 내년 총선에서 이슈 선점하고 자신을 알리기 위해
광산구청 "항의 민원 들어와서 철거 중 너무 많아 내일 오전까지"
뉴스프리존 취재진이 2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광주 광산 갑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확인한 결과 특정인물이 내년 총선에서 자신을 알리기 위해 200여 개의 현수막을 내걸어 “보기에 좋지 않다”는 등의 항의성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현수막에는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이라는 직함과 이○○라는 이름·사진을 표기했다. <사진=박강복 기자>

[뉴스프리존,광주=박강복 기자] 광주 광산구 관내 많은 곳곳에 '노 재팬(No Japan) 운동'을 이용한 정당·정치인의 현수막 정치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광산구와 주민 등에 따르면, 일본을 규탄하는 특정인물의 현수막들이 광산구 곳곳에 걸렸다.

이 현수막에는,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고, 불매운동을 독려하는 내용이 담겼지만, "보기에 좋지 않다"는 등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송정동부터 우산동까지 교통량에 많은 광산구 갑 지역 10여개 동에 약 200여 장의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은 4거리 기준으로 2~3개씩 걸려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뉴스프리존 취재진이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광산 갑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확인한 결과 특정인물의 현수막이 곳곳에 걸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수막에는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 이○○라는 직함과 이름·사진을 표기했다.

교통량이 많은 4거리 같은 경우 특정인물 자신의 이름과 사진을 넣은 현수막이 그 일대를 뒤 덥고 있었다.

정당과 다른 인물의 현수막은 각 동에 1~2개 정도 부착해 20여 개에 이르는 반면에 특정인물의 현수막은 약 200여 개에 달했다.

특정 정치인이 내년 총선에서 이슈를 선점하고 자신을 알리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이날 뉴스프리존과 전화에서 "곳곳에서 항의 민원이 들어와서 특정인물의 현수막을 정비하고 있다. 너무 많은 현수막이 붙어서 오늘까지 철거는 힘든 상황이다. 내일 오전까지 철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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