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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배상 접수 1일부터 시작... "배상안 책정,받아들이..
경제

옥시 배상 접수 1일부터 시작... "배상안 책정,받아들이지 않을것"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16/08/02 08:11

사진=KBS 뉴스화면캡쳐
[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옥시레빗벤키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사과문과 최종 배상안을 발표하고 지난 1일부터 배상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이에 피해자들은 법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위자료 절반 수준으로 반발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국 정부의 조사에서 1·2등급 판정을 받은 옥시는 자사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게 최대 3억5000만원~5억5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지난 6월, 3차 피해자 설명회의 배상안과 비슷하고, 가족 중 2명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5천만 원 추가 위로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성인 피해자의 과거 치료비, 향후 치료비, 일실수입,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를 포함해 배상받게 했다. 피해자가 사망 혹은 중상을 입은 경우 일실수입 계산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배상금을 총액 기준  5억 5천만원 등 총10억원으로 일괄 책정했다.

 

이에 옥시가 내놓은 배상금액이 현재 법원에서 논의중인 배상금액에 미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달 '전국 민사법관 포럼'에서 현재 1억원 안팎인 사망 위자료를 2억원~3억원으로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올 가을까지 확정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옥사 측이 지금 배상신청을 받는 것은 꼼수에 불과하며  3·4등급 피해자들을 제외해 반쪽짜리 배상이 됐다고 반발했다. 또한 협상력이 약한 개별 피해자와 직접 협상하겠다는 것도 다국적 기업의 횡포라며 주장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유가족 연대와 RB피해자위원회는 "본사인 레킷벤키저의 최고경영자가 공식적인 사과와 협상 주체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옥시가 내놓은 최종 배상안은 진정한 책임 인정 없이 돈으로 피해자들의 입을 막으려는 술수로 검찰수사와 국정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배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껏 옥시가 보여온 행태를 고려하면 더는 협상의 여지는 없고 영구 본사인 레킷벤키저의 라케시 카푸어 최고경영자(CEO)가 공식적인 사과와 협상 주체가 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옥시 측은 정부 조사에서 추가로 피해자가 확정될 경우 추가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sharp22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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