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광주=박강복 기자] 취약계층 아이들의 소원 들어주기 프로젝트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에 사연을 보낸 어린이 40명에게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26일 광주남구에서 준비한 이번 선물은 구청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관내 한 사업가가 400만 원을 기부하면서 취약계층 아이들의 소원 들어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들이 보낸 사연에는, 허리가 몹시 아픈 엄마를 위해 안마기가 필요한 A군부터 웃풍이 거센데다 다가올 추위가 벌써부터 걱정돼 온풍기가 절실한 B군, 돼지고기를 배불리 먹고 싶다는 C군 등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선물 사업’에 접수된 사연은 모두가 애잔했다.
아이들이 제출한 신청서에는 그동안 가정 형편을 이유로, 때로는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꼬투리 잡히는 게 싫어서 그동안 부모 등에게 말하지 못했던 속사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또 개중에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요청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잘 키워주신 부모님과 할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로 드리고자 한다는 어린 친구들도 많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남구는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에, 총 40명의 아이들에게 1인당 10만 원의 각종 상품권과 아이들이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을 직접 구입해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선물 사업에 대한 후원 문의 등은 남구청 복지정책과 희망복지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