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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비공개회의록 유출 의혹, 의원 6명 고소장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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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비공개회의록 유출 의혹, 의원 6명 고소장 접수

이병석 기자 jun8563@hanmail.net 입력 2019/08/29 08:48 수정 2019.08.29 09:18
이재용 부의장 "수사기관에서 유출한 범인 밝혀 질 것" 명예훼손 강조
지난 28일 오후 2시경 목포시의회 이재용 부의장이 목포경찰서에 비공개회의록 유출 의혹과 관련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뉴스프리존,전남=이병석 기자] 전남 목포시의회(의장 김휴환) 비공개회의록 유출 의혹 사태를 놓고 실명과 사진이 공개된 의원 6명이 지난 28일 오후 2시경 목포경찰서에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날 이재용 목포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 5명은 성명불상인을 대상으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목포시의회는 김훈 의원 제명 안에 대한 기명투표결과를 비공개회의록으로 작성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목포시의회 김수미, 김근재 의원이 시 의장에게 투표결과 열람 신청을 했으며 당시 "열람한 정보는 유출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았지만 지난 26일 인터넷 언론에서 반대 또는 기권표를 던진 의원들의 명단이 어디서 유출됐는지 줄줄이 공개되면서 명예가 훼손됐다는 취지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이다.

이재용 부의장은 "비공개회의록 유출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아직 유출한 범인을 속단할 수 없다"며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하게 된 누군가로 인해 시의회의 신뢰도가 또 다시 급격히 추락했고 의원들의 명예가 훼손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기관에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서 "의회의 질서와 신뢰를 무너뜨린 인물이 밝혀질 경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를 지켜본 목포시민 K씨는 "법과 질서를 지켜야할 목포시의회가 또 다시 비공개회의록 유출 의혹 사태를 겪고 있다"며, "지난 1년 동안 시의회가 다양한 추문으로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신뢰도가 하락했기 때문에 의장단 사퇴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지난 28일 이러한 상황에 대해 김휴환 의장은 의장단 회의에서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수미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를 열수 없다”며 의장단사퇴 거부 의사도 강하게 표명했다. 이에 앞서 민평당 소속 김귀선 관광경제위원장은 의장단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면서 회의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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