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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김현태 기자 입력 2016/08/04 10:44

매미

타오르는 빛을 타고
일제히 작열하는 오케스트라
도저한 밀물의 파도인가
죽자사자 울어대는 함성
감슴 찢는 소리의
데몬스트레이션

도대체 무슨 절박한 사연이냐고,
서늘한 바람 속으로 사라지지 전
전하고픈 필사의 메시지가
뭣이냐고
물어도 물어도 그저 울어
울어젖힐뿐

결국 썰물처럼 빠져나갈
오, 오싹한 법열의 화음이여!
-산경 김향기 8.4

kimht10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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