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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경선, 송영길의원 탈락..
정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경선, 송영길의원 탈락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16/08/06 16:34
▲ 더불어 민주당 당대표 경선,( 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예비경선엔 휴가철이 겹치며 전체 363명의 선거인단 중 263명(72.45%)만 투표에 참가했다. 선거인단 중 4분의 1 이상이 불참하면서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뉴스프리존= 안데레사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 예비선거에 예상을 뒤엎고, '범친노' 송영길 의원이 탈락했다. 

친노·친문 성향 대의원이 추미애 의원 쪽으로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본선에서 친노 표가 갈릴 경우 '비노'인 이종걸 의원에게 '어부지리'를 내줄 수 있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것도 이유중 하나일듯하다.

예비경선에서 충격적인 결과로 8월 27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본선은 변수가 더욱 늘어나게 됐다.  

당대표 경선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30%, 국민여론조사 15%, 일반당원 여론조사 10% 비율의 합산결과에 따라 선정되며, 대의원 투표는 현장 투표 방식으로, 권리당원의 투표는 ARS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장 큰 변수로는 문심(文心)의 분화와 비주류표의 결집 여부를 꼽을 수 있다. 

당초 친노·친문 표심은 전당대회 막판까지 추미애와 송영길 의원을 저울질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두 후보 모두 정치적 모태가 친노가 아니었던 만큼 친노계의 신뢰를 얻기에는 2% 부족함이 있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친노적 색깔이 상대적으로 분명한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등장하면서 친노·친문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이번 예비경선에서 동정표를 얻었다고는 하지만 친노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김 전 위원장의 득표력이 위력적이었다는 점이 증명됐다.  

특히 본선은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지자체장들 위주로 투표인단이 구성된 예비경선과 달리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당원, 국민여론조사의 비중이 크다는 감안하면, 친노 성향 당원들에게 인기 있는 김 전 위원장의 득표력은 예비 경선 때보다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예비경선에서 유력 주자였던 송영길 의원이 탈락한 것처럼 '추미애 대세론'마저 뒤집힐 수 있다는 예측까지 제기되기 시작했다.  

대표경선 출마를 놓고 우여곡절을 겪었던 이종걸 전 원내대표도 본선에서 득표력이 더욱 올라갈 여지가 있다.  

당내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반문(反文) 정서가 상당한 상황에서 이 전 원내대표는 모든 조건이 열세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컷오프를 통과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래문(이래도 친문, 저래도 친문)'이라는 자조 섞인 평가 속에 마땅히 투표할 곳을 찾지 못했던 반문·비주류 표심이 이 전 원내대표쪽으로 결집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추미애 의원과 친노계의 표를 양분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이유다.  

당대표 경선이 더욱 혼전 속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대표 후보 합동연설은 오는 9일 제주 및 경남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전국 16개 시도를 돌며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sharp22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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