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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서거7주기에 만난 손학규, 문재인..
정치

김대중 대통령 서거7주기에 만난 손학규, 문재인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16/08/07 08:29

▲ 목포에서 김대중 서거7주기에 문재인 전대표와 상임고문 손학규와 만나 악수하고있다.


내년 대선에서 승리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나가겠다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밝혔다.

[뉴스프리존= 안데레사기자] 그리고 DJ 서거 7주기 추모 행사에서 조우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에게 “빨리 (당에) 돌아오셔서 힘을 주셔야죠”라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추모하는 2016년 김대중평화캠프에서 조우한 야권의 두 대권 주자는 각각 김대중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오늘(6일)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모 평화콘서트에 참석해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해 김 전 대통령의 유지와 자랑스러운 민주정부의 정통성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참석은 문 전 대표가 네팔로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녀온 뒤 첫 공개 행보이다.

6일 전남 목포 삼학도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평화캠프 콘서트에 참석한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밤 9시30분께 행사가 끝난 뒤 역시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킨 손학규 전 더민주 고문을 만나 “언론에 비치는 모습이 아주 좋다. 빨리 돌아와서 힘을 달라”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지난달 9일 히말라야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온 문 전 대표는 첫 공개 행보로 이날 추모 행사를 찾았다. 저녁 6시40분께 콘서트장을 찾아 김대중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반갑게 인사한 문 전 대표는 ‘축사’를 맡아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었다.

문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생 목숨을 걸고 지키고 이뤘던 민주주의와 남북 평화, 경제와 민생이 참담하게 무너졌다”며 “지난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차마 김 전 대통령님을 뵐 면목이 없다”며 “하지만 결코 이대로 허망하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고 외쳤다. 문 전 대표는 “반드시 내년 대선에서 대통령의 유지와 자랑스런 민주 정부의 정통성을 이어나갈 것을 대통령께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총선 뒤 비공식 일정을 이어오던 그가 첫 공식 행보로 호남행을 택하고, 정권 교체 의지를 밝히면서 본격적인 대권 행보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손 전 고문은 문 전 대표나 박 위원장과 달리 앞줄이 아닌 중간 자리에 앉고, 축사도 거절하는 등 앞에 나서는 데 다소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손 전 고문도 콘서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정신의 계승’을 강조하는 데 동참했다. 손 전 고문은 “우리는 이 위기를 김대중 정신으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믿고, 우리 모두 김대중 정신으로 국민의 뜻을 모아 나라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채 영상 메시지로 갈음했다. 안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라면 민감한 현안에서 미국을 설득하고 중국의 이해를 구해가며 한국을 동북아 평화의 디딤돌로 만들었을 것이다. 한국을 강대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동북아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 반대 입장을 강조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축사에서 “김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행동하는 양심’이 필요한 때다”며 “이 시대의 행동하는 양심은, 사드 배치를 반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민주 이종걸·김한정·이훈·김경수·김영주 의원과 김홍걸 전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 국민의당 손금주·채이배·송기석·권은희·박준영·윤영일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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