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의 전산망이 마비돼 전 세계 승객 십만 명 이상이 공항에서 발이 묶였다.
[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세계 2위 항공사인 델타항공의 컴퓨터 시스템이 지난 8일 새벽 2시(미국동부 현지시각) 30분쯤 정전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해 세계 곳곳에서 승객들이 결항과 운항 지연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델타 본사가 있는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있는 항공사 본사에서 정전이 일어난 뒤 전산망이 마비돼, 탑승권 발급부터 이착륙 정보 시스템 등이 모두 중단됐다. 이 사고로 탑승권 발급부터 이착륙 정보 시스템 모두 중단됐다.
사고가 나자 델타항공은 승객들에게 SNS와 이메일을 보냈지만 대부분은 사실을 알지 못하고 공항으로 나왔다. 심지어 공항 전광판은 모든 항공이 정시 운항하는 것으로 나와 승객들을 더 황당하게 했다.
델타항공 사고 발생 으로 항공기 427편이 결항 된 것으로 확인됐고, 전 세계10만 명 이상의 승객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 실제 결항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델타항공은 수작업으로 일부 업무를 했지만, 해결에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조지아 주 전기회사는 다른 항공사들은 정전 피해가 없는 만큼 델타 항공사 자체 전력 장비의 문제라고 밝혀진 가운데 완전 정상화까지는 좀더 많은 시간이 걸릴듯하고, 델타항공은 승객들 피해 보상에 적잖은 고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에도 미국에서는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항공기들이 정전으로 인해 몇 일 동안 2천 편 이상 결항하는 사태를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