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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당대표에 오르기까지..
정치

이정현 당대표에 오르기까지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16/08/09 21:57
▲ 새누리당 이정현 신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뉴스프리존= 안데레사기자] 영남을 주요 기반으로 하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신한국당, 민주자유당 등을 포함해 호남 출신 대표가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이 신임 당 대표는 국민`당원`대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한 결과 총 4만4천421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비박계 단일화 후보로 선두 경쟁을 벌였던 주호영 후보는 3만1천946표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신임 최고위원은 대구경북의 조원진 후보와 강석호 후보가 각각 1, 3위로 무난히 당선됐으며, 이장우`최연혜`유창수(청년 최고위원) 후보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새 지도부는 내년 대통령선거를 관리하면서 2018년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임기가 이어진다.   
 
이정현국회의원에서 당표에 오르기까지
 
이정현 대표는 1985년 전남도지사를 지낸 민정당 구용상 전 의원의 비서를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5년 민자당 후보로 광주시의원에 나섰지만 낙선했다. 2002년에는 이회창 후보 캠프에서 전략기획 실무를 맡았고, 2003년 한나라당 정책기획팀 팀장을 지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은 2004년으로 17대 총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 속에서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이정현 대표는 패배가 뻔한 광주 서을 국회의원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은 광주에서 고군분투 중인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어려운 곳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냐"고 격려한 것이 첫 인연이었다.
 
이후 총선 낙선자를 위로하는 자리에서 이 대표는 박근혜 대표에게 "한나라당이 호남을 홀대해서는 발전할 수 없다. 호남 포기 전략을 포기해달라"고 호소했고, 이를 눈여겨 본 박 대통령은 그를 당 수석부대변인에 임명했다.
 
이때부터 이 대표는 박 대통령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는 가신그룹 인사가 됐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선 박 대통령의 공보특보로서 박 대통령과 함께 1년 넘게 전국을 돌았다.
 
이후 이명박 정권 출범 첫해 치뤄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받아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다. 민정당 국회의원의 비서로 정계에 발을 담근지 23년, 공직선거에 출마한 지 13년만의 일이었다.
 
그는 국회에 입성한 뒤에는 박 대통령의 비공식 대변인, 경호실장 역을 자청했고, 박근혜 정권이 탄생한 뒤에는 청와대 정무수석에 발탁되며 박 대통령의 핵심 가신임을 입증했다.
 
이어 윤창중 홍보수석의 성추문 사태가 터진 뒤에는 홍보수석으로 자리를 옮겨 박 대통령의 '입'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 직후 홍보수석직에서 돌연 사의를 표명, 권력암투설, 경질설 등 여러가지 해석을 낳았다.
 
하지만 곧바로 7·30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당선 돼 파란을 일으키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번 4·13총선에서는 자신의 지역구가 선거구 조정으로 쪼개지자, 고향인 곡성이 아닌 순천에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1958년 전남 곡성 ▲광주살레시오고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국회 예결위원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겸임교수 ▲2012 여수세계박람회 지원특별위원회 위원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 ▲새누리당 최고위원 ▲박근혜 대선캠프 공보단장 ▲박근혜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 ▲청와대 정무수석·홍보수석 ▲18·19·20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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