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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단체 "고려고, 시교육청 감사 비판 현수막 광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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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단체 "고려고, 시교육청 감사 비판 현수막 광고물법 위반 신고"

박강복 기자 입력 2019/09/20 15:54 수정 2019.09.20 16:55
고려고등학교가 광주시교육청의 특별감사에 반발해 내건 현수막/ⓒ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뉴스프리존,광주=박강복 기자] 광주지역 시민단체가 시험문제 유출로 논란이 일고 있는 고려고등학교를 옥외광고물 위반으로 북구청에 신고했다.

고려고가 광주시교육청의 특별감사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 10여 장을 장기간 게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광주시교육청의 특별감사에 반발해 현수막을 게시한 고려고등학교를 옥외광고물 위반으로 북구청에 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민모임은 “고려고가 학교 체육관외벽과 인도 현수막게시대 등에 10여점 이상의 현수막을 게시했다”며 “학교 내부에도 수십 종류의 현수막을 추가 설치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조장하거나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는 고려고 현수막을 교내·외로 설치하는 사항을 지방자치단체에 허가를 받아야 했으나 그리하지 않았다”며 “옥외광고물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하더라도 표시·설치기간이 30일 초과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고려고 현수막은 즉시 철거 대상이다”고 지적했다.

고려고는 지난 7월 5일 3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 수학시험 5문제가 특정 동아리 학생들에게 제공된 유인물에서 그대로 출제되면서 시험문제를 사전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의혹이 제기되자 고려고에 대한 감사를 벌였고, 감사 결과 고려고가 명문대 진학을 위해 특정 학생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고려고등학교는 광주시교육청 감사 결과가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광주교육 사망 삼가 명복을 빕니다’, ‘성적조작 사실이면 학교를 폐교하겠습니다’ 등의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내 걸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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