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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국회청문회조차 거부, 국민 무시하나..
사회

옥시 국회청문회조차 거부, 국민 무시하나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16/08/22 17:05
피해자 가족 기자회견전문

[뉴스프리존= 안데레사기자]  오늘(22일) 낮 1시 30분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오늘부터 4박 5일로 예정됐던 국정조사특위의 공개 방문을 거부한 옥시 영국 본사의 행태는 대한민국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유가족들,가습기 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 회원들이 옥시 측의 비협조로 국회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특위의 영국 현지 조사가 무산됐다며 옥시를 비판하고,옥시의 한국 사업권 취소와 옥시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또 국회가 특별 결의안을 채택해 옥시의 한국 사업허가를 취소하고, 옥시 불매운동이 국제사회로 번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오늘부터 국회 청문회가 열리는 이번달 31일까지 여의도 옥시 본사 앞에서 옥시 불매운동과 규탄 농성을 이어가며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주한 영국대사관,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주한 덴마크대사관 등 이번 참사와 관련이 있는 외교기관에 국정조사 특위가 영국을 방문해 전하려 했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의 공동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최소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최소 600명 이상의 아이와 산모 등이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을 사용해 안방에서 죽어간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그런데 이러한 참혹한 현실과 사실에 대해 옥시와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는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있고 대한민국을 대표해 항의방문을 가는 국회 특위 국정조사단을 '공개적으로는'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질타했다.

최 소장은 "600명이 넘는 숫자는 어마어마하지만 결코 다가 아니다"며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놓은 자료를 인용해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10년 10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이마트에서 옥시레킷벤키저의 '옥시싹싹 가습기당번'과 애경의 '가습기메이트'를 구매한 고객명단 9만 1466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옥시와 애경의 각 제품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서 사망자를 가장 많이 낸 상위 2개 기업이다.

최 소장은 "아직도 수많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이 밝혀지지 않고 있고 보고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피해자들을 찾아낼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본질을 드러낼지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찬호 가피모 대표는 "피해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돈 몇푼 하는 보상안이 아니고 진정으로 피해자와 대한민국 소비자·국민에 대한 사죄였다. 그래서 다음주에 있을 국회 청문회에 래킷벤키저가 무릎꿇고 사과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영국으로 출국하려고 했던 것인데, (국회 특위 방문을 비공개로 요구해 결국 현장조사를 거부한 것은) 레킷벤키저가 엄청난 살상을 저지르고도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인 국회마저 무시한 파렴치한 행태"라고 규탄했다.

강 대표는 "반드시 대한민국 국회가 피해자와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서 레킷벤키저를 한국 시장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여야 가릴 것 없이 국회가 소비자와 국민의 자존심을 회복해달라. (레킷벤키저를) 대한민국에서 완전히 축출하는 게 정답이다"고 말했다. 

▲ 기자회견중인 옥시 피해자들
 
기자회견문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가 최소 600명의 대한민국 국민을 죽였다!

1차조사 사망자의 71.2%로 추산하면 607명, 3차조사 사망자로 추산하면 686명이 옥시사용 사망자
대한민국 국정조사특위의 공개방문과 사과를 거부한 살인기업 옥시 영국본사 레킷벤키저의 안하무인, 피해자와 국회, 국민을 계속 우롱하고 기만하는 옥시와 영국본사 레킷벤키저 강력규탄, 옥시불매 퇴출촉구하는 피해자들과 시민단체의 여의도 옥시앞 항의농성 돌입 영국의 다국적기업 레킷벤키저가 만들어 판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대한민국 국민 사망자가 최소600명이 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는 정부가 진행한 1?차조사의 사망자 146명의 제품사용 조사결과를 토대로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3?차 신고사망자 707명의 제품사용을 추산한 결과다.

2014년과 2015년에 발표된 정부의 1?차 조사대상자 530명중에서 77.2% 404명이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 사용피해자였다. 1?차 사망자 146명중에서는 104명인 71.2%가 옥시싹싹 사용피해자다. 지난주 발표된 3차 피해조사의 경우 165명중 정부지원대상인 1?단계 판정 사망자17명중 82.4%인 14명이 옥시사용자였다. 이중 8명은 다른 제품은 사용하지 않고 옥시제품만 단독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생존자를 포함한 35명의 1?단계 판정피해자중에서 88.6%인 31명이 옥시제품 사용자였다.

옥시사용사망자가 1?차조사의 전체 사망자 중에서 71.2%인 104명이고 3차조사중 1?단계 사망자의 82.4%이므로, 지금까지 신고된 전체 사망자 853명중에서 최소한 71.2%인 607명이 옥시사망자인 셈이고 3차 조사결과로 추산하면 686명에 달한다.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엄청난 숫자다.

국회 국정조사특위는 살인기업 레킷벤키저의 한국사업권을 취소하고,
옥시레킷벤키저의 자산을 몰수하는 결의안을 내고 국회본회의에서 의결하라
나아가 지구상에서도 살인기업이 발 못붙이도록 국제사회에 요청하라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옥시의 영국본사가 국회 국정조사특위를 우롱하고 짓밟았다. 우원식 특위위원장은 22일부터 4박5일로 예정했던 영국방문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레킷벤키저 영국본사가 국정조사 국회의원단 방문시 전할 공식사과문의 수위와 공개방식에 대해 당초 합의했던 내용을 갑자기 취소하고 비공개로 하자고 주장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초 국회특위는 옥시영국본사를 방문해 라케시 카푸어 씨이오를 만나 가습기살균제 사건에 대해 공식사과하고, 청문회에 영국본사의 책임자를 보내는 등의 내용에 대해 준비과정에서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갑자기 옥시영국본사가 이러한 내용을 뒤짚고 비공개로 하자고 주장했고 이에 국회의원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하고 영국방문계획을 취소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하고 당초 국회의원단과 함께 영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던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강찬호 대표는 “레킷벤키저의 오만불손을 더이상 두고보아서는 안된다. 정부와 국회는 옥시레킷벤키저의 한국사업허가를 취소하고 한국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도 “옥시와 레킷벤키저 영국본사가 한국 국회를 완전히 무시했다. 국회는 특별결의안을 채택해 옥시레킷벤키저의 자산을 몰수해야 한다. 또 국제사회에서도 레킷벤키저라는 살인기업이 발 못붙이도록 각국 정부와 의회에 요청해야 한다. 국내에서 불고 있는 옥시불매운동이 레킷벤키저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매운동을 번져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에 참가하는 환경운동연합의 염형철 사무총장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22일 오후 1시반 당초 국회특위가 영국으로 출발하려던 시간부터 여의도에 있는 옥시본사 앞에서 농성을 시작하겠다. 국회특위가 영국에 가서 유럽사회에 전하려고 한 메시지를 주한 영국대사관,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영국상공회의소, 주한 덴마크대사관 등 가습기살균제 책임이 있는 주한 유럽외교기관에 전하고 책임을 묻는 활동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정부책임을 묻기위해 감사원의 감사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참여연대 안진걸 사무처장은 “피해자와 국회 그리고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다국적기업 레킷벤키저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영국본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옥시불매와 퇴출을 요구하는 국민운동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옥시불매운동에 참여하는 15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참가하고 있는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오늘 부터 시작해 국회 청문회가 진행되는 8월31일까지 옥시앞 농성을 지속해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할 계획이다.


옥시앞 농성을 시작하며
2016년 8월 22일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sharp22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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