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거진 유치원생들 학대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엔 유치원 교사가 원생들을 주삿바늘로 찌르고 양손을 테이프로 묶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조사중이다.
[예산,뉴스프리존=김원기기자]충남 예산경찰서는 23일 예산의 한 병설 유치원 교사 50살 박 모씨가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4~5세반 원생들 6명을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른바 '착해지는 주사'라며 주삿바늘로 어깨,팔등을 수차례씩 찌르고 테이프로 손을 묶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아동 6명 중 4명은 아동복지시설 보호아동이고, 나머지 2명은 각각 한부모가정·다문화가정 자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삿바늘에 찔린 원생들은 옷에 피가 묻고 염증이 생길 정도였고, 해당 교사의 이름을 들으면 고개를 돌리는 행동을 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해당 교사는 아이들에게 테이프를 붙인 것은 인정하면서도 주삿바늘로 찌른 일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학대의 진위와 규모를 가리기 위해 유치원 원생을 대상을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또한 예산교육지원청은 해당 교사를 직위해제 하고 대체 교사를 보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