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봉평에서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실제 표현처럼 흐드러지게 핀 새하얀 메밀꽃밭이 끝없이 장관을 펼치고 있다.
[평창,뉴스프리존=김원기기자]2016 문화관광 우수축제인 '2016평창효석문화제'는 메밀꽃이 피어나는 시기에 맞춰 이 소설의 작가 이효석을 기리며 지난 3일 전국효석백일장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곳 봉평에 조성된 메밀꽃밭은 축구장 140개를 합친 면적에 달한다.
올해로 18번째를 맞은 이번 효석문화제의 주제는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이다. 특히 올해는 소설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로 허생원과 동이가 탔던 당나귀 타기, 소설 속 의상을 입고 즐기는 인물 체험 등 풍성한 문학 체험과 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또한 허생원과 성서방네 처녀가 인연을 맺었던 '물레방앗간'과 장돌뱅이들의 쉼터였던 주막 '충주집', 물에 빠진 허생원을 동이가 업고 건넜던 '여물목'까지 소설 속 장소도 그대로 재현됐다.
봉평 메밀축제의 빠질수 없는 먹거리 장터에선 메밀국수와 메밀전 등 다양한 향토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초가을 정취 속 문학의 매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이번 평창 효석문화제는 오는 11일까지 계속되며, 가족끼리 연인끼리 소설에 나오는 장소를 거닐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추억을 만들수 있는 포토존, 추억의 스토리텔링, 인물화그리기, 풍등날리기, 작은음악회, 갈대숲의 사색의 빛세계, 버스킹공연, 빛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