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기증인의 뜻을 기리고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리는 '제3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1명의 뇌사 장기기증, 9명이 새 삶을 얻는 생명나눔에 함께 해요.”라는 슬로건을 걸고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서울,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9일 서울시는 청계천 광통교 하부에서 장기기증인 유가족, 이식인, 장기기증 등록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장기기증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오늘 행사에는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사)생명나눔실천본부, (사)안구기증운동협회, (사)한국신장장애인협회, (사)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재)한국장기기증원 총 6개의 단체가 참여한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장기기증자 추모, 생명의 벽(기증자 캐리커처) 제막식,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인의 인터뷰, 생명의 벽 희망 메시지 쓰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또한 기념행사가 끝난 뒤에도 기증자 캐리커처 전시를 통해 장기기증의 날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눌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4년 3월「서울특별시 장기등 기증등록 장려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9월 9일을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 장기기증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 왔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장기이식대기자는 24,265명(지난해 기준)을 넘어섰으나 장기기증자는 2,458명(서울 493명)로 10분의 1 수준이다.
생명나눔의 장기기증은 사후 각막 기증, 뇌사상태시 장기 기증, 살아있을 때 신장 기증 등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성인이라면 누구나 장기기증 서약을 할 수 있다.
장기기증은 평생 혈액투석치료를 해야 하는 만성신부전 환자 등에게 들어가는 막대한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자신의 몸의 일부를 나눠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선의를 통해 우리 사회의 공동체의식 형성에 긍정적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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