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7 사용 중지 권고를 삼성전자가 자체 리콜이 진행되는 1차 출시국 10개 나라 전체로 확대했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삼성전자는 배터리 발화로 문제가 된 갤럭시 노트7의 사용중지 권고와 교환프로그램을 중국을 제외하고 노트7이 1차 출시된 전 세계 10개국으로 확대하기로 11일 결정했다. 중국을 제외한 이유는 중국 판매 제품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는 중국 ATL사 제품만을 쓴다. 삼성전자는 향후 당분간 중국 ATL사의 배터리 제품만 공급받기로 했다.
앞서 2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을 공식 인정하고 ‘전량 리콜’ 계획을 발표한 지 8일 만에 수위가 더 높은 사용 중단 결정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다. 삼성의 사용 중지 결정 이후 우리 정부도 갤럭시 노트7의 기내 사용 및 충전 금지, 위탁 수하물 제외 방침을 발표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기내 사용 및 충전 금지를 권고한 데 이어 유럽항공안전청, 일본 국토교통성, 캐나다 교통부, 인도 민간항공국 등 전 세계 항공 당국도 각국 항공사에 갤럭시노트7의 기내 사용 및 충전 금지 권고 조치를 내렸다. 항공 당국의 권고가 잇따르자 태국 타이 항공, 호주 콴타스 항공, 대만 중화항공 등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항공기 내 갤럭시노트7의 사용이나 충전을 금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갤럭시노트7 1차 출시 10개국에서 사용 중지 권고 조치를 내렸고, 12일부터 삼성서비스센터뿐 아니라 이동통신사 매장에서도 대여폰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새로운 배터리가 탑재된 제품 교환은 오는 19일부터 가능하다.
즉각적인 노트7 교환이 이뤄지는 나라는 캐나다와 타이완,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 8개 나라로 10개국에서 팔리는 것과 다른 배터리를 사용해 문제가 없는 중국 시장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이 10개 나라에서 서비스센터를 통해 신제품으로 교체하거나 S7 등으로 바꾼 뒤 차액을 지급하는 교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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