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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잠룡들 꿈틀대기 시작..
정치

차기 잠룡들 꿈틀대기 시작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16/09/17 14:36

▲ 차기의 잠룡 왼쪽부터: 박원순시장, 문재인 전대표, 반기문총장, 손학규상임고문, 안철수의원


3김시대에 충청권을 기반으로 둔, JP이가 다시 움직이나,. [뉴스프리존= 안데레사기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여권의 대선 후보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결심한대로 이를 악물고 하라"며 자신도 돕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의 이 같은 메시지는 반 사무총장과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면담 당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리는 이 메시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환국하시라"며 "결심한대로 하시라"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JP 는 메시지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환국하시라"고 운을 뗀 뒤 "결심한대로 하시라. 결심한대로 하시되 이를 악물고 하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충청권 거두인 JP 가 '충청대망론'의 적자인 반 총장에게 적극 힘을 실어준 것이다. 아울러 반 총장의 킹메이커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JP는 이어 "내가 비록 힘은 없지만 마지막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메시지는 JP 에게 직접 들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반 총장에게 구두로 전달했다고 한다. 당초 친필서한으로 알려졌던 노란 봉투는 별도의 서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차기 대선을 나서는 잠제적 잠룡을 분석해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4곳)을 비롯해 영남(2곳), 호남(3곳), 충청도(3곳), 강원/제주(4곳) 등 총 16명의 전국지, 지방지 정치부장과 국회반장을 대상으로 2017년 대선 전망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역색이 다르고 언론사 색깔이 다른 만큼 다양한 전망과 분석이 나왔고 의외의 결과도 나왔다.

일단 차기 여권 대선 후보중에서 누가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인지를 물었다. 반기문, 김무성, 오세훈, 남경필, 유승민, 원희룡, 홍준표 등 여권 잠룡군을 넣었다. 16인의 정치부장중 14명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여권의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각각 한표를 받았다. 김 전 대표는 정기 국회 전까지는 전국을 돌며 민생탐방을 했다. 오 전 서울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배지를 달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공생과 상생’을 주제로 강연정치에 나서면서 대권 몸풀기에 나섰다는 평이다.

與 ‘반기문 대세론’, 野, ‘문재인 대안론’

그러나 야권에 유력한 대선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반 총장처럼 쏠림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본지는 문재인, 안철수, 손학규, 안희정, 박원순, 김부겸, 이재명 정운찬 8명을 나열해 조사를 한 결과 손학규 6표, 안철수 5표, 문재인 3표 순으로 받았다. 기타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표, 김부겸 의원이 한 표를 받았다.

무엇보다 일반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전 대표에 대한 불안감이 언론사 정치부장들 사이에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 전 대표에 비판적인 호남쪽 한 인사는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끌어모을 수 있는 최대한의 표를 얻고 패한 사람”이라며 “내년 대선은 당도 3개지만 다자구도로 갈 수 있어 문 전 대표로 승리하기는 불안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손 전 지사가 언론사 정치부장들한테 상당히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손 고문은 더불어민주당에 남아 있기보다 제3지대로 나가 독자 정치세력화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야권단일화나 통합의 밀알이 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안 전 대표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존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1위, 안 전 대표 2위, 손 전 고문이 3위를 달리고 있어 반대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한편 16명 정치부장 및 국회반장들에게 내년 대선 구도가 어떻게 그려질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양자구도, 3자구도, 4인이상 다자구도를 보기로 들었다. 이에 응답자 중 7명이 양자구도를 선택했고 3자구도 5명, 다자구도도 4명이나 내다봐다. 양자구도로 답한 인사들중 가장 많은 표는 반기문VS손학규내지 반기문VS안철수 양자구도가 각각 3명이 선택했다.

또한 문재인VS오세훈 양자구도와 반기문VS문재인 맞대결도 예측도 각각 2명이나 선택했다. 기타 응답으로 안철수VS문재인 야권 후보간 맞대결을 벌인다는 야성이 강한 답변과 반기문VS박원순 대결구도로 흐를 것이란 답변도 나왔다.

한편 3자구도로 답변한 인사들중 가장 많은 답변은 반기문VS문재인VS안철수, 3자 구도가 2표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반기문VS문재인VS김무성, 문재인VS오세훈VS안철수, 반기문VS문재인VS손학규, 문재인VS송영길VS안희정 구도가  각각 한 표가 나왔다. 눈에 띄는 대목은 4자구도로 보는 응답자도 있었는데 2명이나 있었다. 반기문VS문재인VS안철수VS손학규 다자구도다. 사실상 야권 통합이나 단일화 없이 모두 링에 나와 사실상 여권 후보가 유리하게 흘러갈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최대 화두는 ‘야권단일화’

한편 2017년 대선에 영향을 줄 변수를 묻는 질문에 상당수가 야권단일화, 인물, 경제.민생 순으로 답변했다. 1인당 3개 중복으로 답변을 요구했는데 16명이 야권단일화가 가장 큰 대선 변수로 지목했다.

이어 인물 경쟁력이 13명, 경제·민생이 11명으로 응답했다. 기타 의견으로 박근혜 대통령도 변수로 삼았다. 또한 2030 투표율, 보수정권 10년, 지역주의, 50대 기수론, 세대 대결, 충청대망론 등이 각각 한 표를 받았다. 보수지역에서는 오히려 ‘보수정권10년’이 긍정적인 변수로 여권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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