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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서 불거진 소녀상 문제, 논란 계속..
사회

한일 정상회담서 불거진 소녀상 문제, 논란 계속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16/09/18 10:04

[뉴스프리존= 안데레사기자]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89·사진)는 “우리 대통령 한번 봤으면 좋겠습니다.”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서울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에서 열린 1248번째 수요시위에 참여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차량에 올라탄 김동희 정대협 사무처장(왼쪽)에게 어깨를 내어주고 있다. 김 처장은 이날 수요시위에서도 변함없이 사회를 맡아 수고했다.  추석을 앞둔 13일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와 김세균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과 정춘숙 의원 등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피해 할머니가 공개석상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청한 것은 처음이다. 피해 당사자로서 정부 최고 책임자를 만나 답답한 속마음을 직접 얘기하고 싶은 심정으로 읽힌다.


고령과 지병에도 그동안 국내에서 활발한 증언 활동을 해온 이 할머니는 “이번 합의가 제대로 됐나. 우리 정부가 돈이 없나. 왜 받아들이나. 정부에서 돈 받고 할머니들을 팔아먹은 걸로 생각한다. 대통령이 여성인데 이렇게 한다면 우린 정말 섭섭하다”고 토로했다.

이 할머니는 야당 의원들 앞에서 긴 얘기를 이어가다가 “이만 합시다”며 발언을 접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남인순 의원은 “소녀상 철거라는 이면 합의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정부가 떳떳하게 말을 못하고 있다. 반드시 국감에서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제가 국회에 있는 한 소녀상 철거는 절대 불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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