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재상 기자
[뉴스프리존=제주, 김재상 기자]제주서부경찰서가 지난 17일 제주의 한 성당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첸모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18일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첸씨는 전날 오전 8시 45분부터 48분경 성당 안에서 혼자 기도하던 김모(여)씨를 흉기로 흉부와 복부를 네 차례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첸씨가 휘두른 흉기로 중태에 빠진 김씨는 병원 치료 하루 만인 이날 오전 8시 20분경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씨가 숨지자 애초 살인미수 혐의에서 살인 혐의를 적용키 위한 수사 등으로 인해 19일 오전 중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었으나 수사에 속도가 붙어 관련 조사를 마치게 돼 이날 안으로 영장신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첸씨는 경찰에서 “성당에 참회하려고 방문했는데 기도를 하는 여성이 보이자 바람을 피우고 도망간 이혼한 아내들이 떠올라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바 있다.
현장검증은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종교 시설 안이기 때문에 해당 성당과 충분히 협의해 진행키로 했다.
김재상 기자, kimjs436333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