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문화재청
[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문화재청은 22일 경주 지진 발생에 의해 일부 변위가 발생한 첨성대(국보 제31호)의 구조적 안정성 검토와 보존관리 방안 마련에 대해 논의 하기 위해 문화재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문화재위원회에서는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실시된 구조안전 전문가 조사 결과 등 현재 상태로 보아 첨성대가 붕괴 등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정도로 위험한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조사, 정밀안전 진단을 실시한 후 종합적 분석 결과에 따라 적절한 첨성대 보존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첨성대 자체의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주변 지반에 대한 조사도 병행키로 하고, 지속되는 여진에 대비해 상부 정자석의 부재 탈락 예방조치 방안을 마련토록 논의했다.
한편, 지진 발생에 따른 문화재 피해상황은 9월 22일 오후 4시 현재 100건의 문화재(국가지정 52건, 시도지정 및 문화재자료 48건)로 잠정 집계됐다.
문화재청은 경주지진 발생에 따른 피해 문화재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긴급보수비 43억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1차적으로 20억원을 지난 20일자로 지원했다. 긴급보수비는 국비 100%로 지원되는 만큼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져, 경주 불국사, 경주향교 대성전, 양동마을 등 국가지정문화재가 조속히 복구되는 한편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진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가 조기에 복구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재난 등으로부터 문화재를 보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검토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 jaehyun3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