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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즐기는 가족 문화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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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즐기는 가족 문화나들이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16/09/29 10:16
세종문화회관, ‘2016 세종페스티벌; 가을소풍’ 개최

[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세종문화회관(사잔 이승엽)은 무료 문화예술축제 ‘2016 세종페스티벌:가을소풍’을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개최한다,.


전통의 현대화를 이루는 다양한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공연에는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이희문 컴퍼니, 극단 시니너머, 정가악회, 원초적 믐악 집단 이드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앞거리와 광장에선, 국내 1세대 버블아트스트 신용, 경상도 비누방울 아저씨 팀 클라운, 플레이밍 파이어, 마블러스 모션, 마린보이, 프로젝트 날다, 팀 브라더스 등의 마임.서커스 공연이 펼쳐진다.


‘좋은 광대들은 다 모인’ 세종페스티벌은 공공과 공공의 협력,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협력, 문화예술과 스포츠의 협력으로 구성.운영되고, ‘서울거리예술축제’라는 브랜드로 다시 태어난 舊하이페스티벌과, ‘2016 시민예술축전’, ‘500일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응원하는 ’미디어 파사드‘의 협력 등을 통해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디양성을 꾀하고, 공간을 확장해 광화문 일대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일체화시켰다.


또한 ‘전통’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듯 ‘지루함, 재미없는, 고리타분함’ 등의 선입견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이를 위해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전통이 어떻게 현대화를 이루고,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지 가늠할만한 공연을 준비했다.


27일에는 국악전공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일곱 가지 아리랑을 하나로 묶어 아카펠라로 구성한 ‘어울 아리랑’ ‘옥류금과 해금을 위한 도라지’ ‘해금재즈’ 등의 레퍼토리를 통해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세계적인 한국 음악의 미래가 펼쳐졌다.


28일에는 소리꾼 이희문의 서울 소리프로젝트 ‘거침없이 얼씨구’와 서울에서 불리는 민요의 가장 열성적인 매니아 층을 이루는 ‘어머니’ 등의 코러스, 그리고 한국 유일의 전통 인형극 ‘꼭두각시 놀음’ 중 이무기 실화를 차용한 ‘날아라 이시미’가 극단 사니너머에 의해 공연됐다. 특히 마당극 형식으로 무대를 확장했다.


10월 1일에는 정가악회의 독립브랜드 ‘악단광칠’은 전자악기의 도움 없이 국악기 고유의 소리만으로 강렬한 음악을 재현하고, 북한 황해도 지역에서 많이 불린 노래를 주 음악 소재로 활용해 장르에 관계없는 ‘현대적 굿판’을 선보이고, 3일에는 4명의 청년 예술가가 피리의 다양성, 대중성, 예술성을 보여주기 위해 ‘원초적 움직임 격동’이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올라, 본능, 쾌감, 충족을 뜻하는 라틴어 ‘이드’처럼 국악 퍼포먼스를 통한 쾌감 본능 준비 중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진화되고 있는 거리예술과 거리서커스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다. 베테랑 광대 ‘다이스케’는 일본인이지만 한국에서의 활동이 다양하다. 실내.외의 활동이 더 다양한 그는 저글링, 외줄타기, 시가박스 등 다양한 서커스 종목뿐만 아니라, 코미디와 서커스가 버무려진 공연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또 마술도 거리에 나온다. 이번에 공연되는 마술은 타 장르의 복합공연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술사 송다민이 무용.마임 등 여러 장르와 함께 작업하면서 마술이 가진 상상을 여러 가지 표현으로 현실을 표현해내는 ‘다미르 쇼’가 29일 펼쳐진다.


30일에는 볼 댄스팀 ‘플레이밍 파이어’가 거리 공연으로 펼쳐진다. 기계의 도움없이 볼 도구를 활용해 펼치는 볼 퍼포먼스는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또한 다음달 1일에는 서커스 극단 ‘레드볼’의 광대 ‘마린보이’는 저글링, 디아볼로, 볼 등으로 거리예술 장인의 공연을 만끽할 수 있고, 이어 3일에는 젊은 광대팀 브라더스 또한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고급 기술로 ‘신개념 넌버벌 저글링 퍼포먼스’를 표방할 계획이다.


자료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특히 같은 날 프로젝트 날다의 ‘스파이더스’는 지난 2010년 창단 후 건물외벽에서의 버티컬 퍼포먼스를 비롯해 크레인을 활용한 공중에서의 대형 퍼포먼스로,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한 대형 오브제를 제작해 그 안에서의 공중 퍼포먼스 등 다양하고 융복합적인 창작활동을 이어온 프로젝트 날다의 신작이다.


# 협력을 통한 페스티벌 내실화, 그리고 광화문 문화예술 일체감 형성


먼저 지난 27일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D-500일로 오는 10월 3일까지 미디어 피사드가 운영된다. 이성교 작가는 선수와 세계인을 상징하는 5대륙 인류인을 완성해 ‘세계는 하나이며, 지구촌의 평화와 사랑을 희망’하는 올림픽의 기본정신을 연출하고, 김창겸 작가는 한국의 전통 문양과 수학적 모델을 근거해 제작한 다양한 이미지를 조합하고 나열해 울림과 파동을 나타낼 예정이다.


로와정 작가는 평창동계올림픽의 개최를 환호하고 그 기쁨을 함께하기 위해 건물을 하나의 캔퍼스로 삼아 크림으로 케이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고, 끝으로 김경미 작가는 하늘을 덮은 그물(인드라망)의 매듭에 걸린 구슬의 빛 중 다섯 가지 구슬을 엮어 보배인 오륜을 만들어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한다.


이 밖에 ‘서울거리예술축제 2016’과의 협력을 통해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꾀할 예정이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세종문화회관은 공간을 제공하는 협력 형태로, 한국과 프랑스의 합작으로 세종뜨락에서 ‘깃털병정’과, 세종대극장 앞에서 시작해 광화문 광장까지 이동하면서 공연되는 ‘순례자들’, 정가악회의 ‘음악차력극 굿차’, 창작그룹 노니의 ‘역:驛’ 등을 세종문화회관 공간에서 공연한다.


특히 2016 시민예술축전은 ‘모든 시민은 예술가다’를 모토로 현재 우리가 즐기고 있는 생활예술 동아리인 스윙, 살사, 탱고 동아리 300쌍의 열정적인 무대 ‘올 댓 댄스 플로어’, 80인조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춤을 사랑하는 시민이 공통의 라인댄스를 함께하는 ‘시민무도회:오케스트라와 춤을’ 추게 된다.


한편, 세종문화회관 뒤뜰 예술의 정원에서 젊은 예술가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만날 수 있는 ‘세종예술시장 소소’가 10월 1일 개최된다.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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