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 남부 지방은 매우 강력한 중형급 세력 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겠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4일 기상청은 중국 북동 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제주도는 밤부터 북상하는 태풍 차바의 영향권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이날 서울 낮 기온 29도까지 오르며 내륙지방은 때아닌 늦더위가 이어지는데 이는 태풍으로부터 뜨거운 열기가 유입되기 때문이다.
한편 전국이 대체로 맑다 북상 중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제주도는 오후부터, 남해안은 늦은 밤부터 최대 순간 풍속 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강수량은 남부 지방·제주도·울릉도·독도 50~150㎜, 충북·강원 영동 20~60㎜, 경기 남부·강원 영서·충남 5~30㎜ 등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7도, 강릉 20도, 청주 29도, 전주 29도, 부산 25도, 제주 25도 등으로 늦더위가 이어지겠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전 해상과 동해 남부 전 해상, 제주도 전 해상에서 2.0~8.0m로 매우 높게 일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3.0m로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차바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모레까지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으면서 침수와 시설물 피해, 안전사고 등 해안가 해일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작물·시설물 관리와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5일 새벽에는 제주도 부근에 접근한 뒤 대한해협을 통과해 일본으로 방향을 틀어 이동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