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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감] 황주홍 의원 “농협중앙회,억대연봉자 381명"…신경분리 후 급증

김현태 기자 입력 2016/10/05 20:30
농협 지역조합 '고용세습' 여전

[뉴스프리존=김현태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군)이 5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농협의 신경분리 이후 억대 연봉자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황주홍 페이스북 황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농협중앙회의 억대 연봉자는 전체 임직원 3,458명 가운데 11%에 해당하는 381명으로 이들이 받는 인건비는 전체 인건비의 14.8%(408억원)에 달했다.
이는 신경분리 직후인 2012년 억대 연봉자가 전체 임직원 7,355명 가운데 3.2%(238명)에 불과해 인건비 비율도 4.1%(254억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인원은 60.1%, 금액으로도 37.7%나 증가한 것이다.

직책별로는 상호금융 대표이사의 인건비가 3억 7,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회장이 3억 6,000만원, 전무이사가 3억 5800만원, 감사위원장과 조합감사위원장이 각각 3억 3,500만원, 농업경제 대표이사가 3억 2,900만원 순이다.

한편 2012년에 비해 억대연봉자는 농협생명이 13명에서 60명으로 460%, 농협손해가 7명에서 34명으로 4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주홍 의원은 “경력에 따라 연봉이 높아질 수 있겠지만 농협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억대 연봉자 증가는 자칫 농협의 방만한 경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연봉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황 의원은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간 지역조합의 조합장 또는 상임이사 자녀 216명이 부모가 재직하거나 퇴직한 조합 또는 그 인근 조합에 채용됐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79명은 서류심사와 면접만을 거치는 전형채용 방식으로 선발됐고, 12.0%에 해당하는 26명은 부모가 조합장 또는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던 시기에 채용됐다. 심지어 현재 부모가 조합장으로 같은 근무하는 경우도 5건에 달했다. 또 전체 인원의 74%에 해당하는 160명은 부모의 소속 조합과 동일한 시·군 내 조합에 채용됐다.
 

이같이 농협의 끊이지 않는 의혹에 대해서 황 의원은 "공정한 채용 절차를 거쳤다고 하더라도 이런 식이면 특혜 의혹을 피할 수 있겠느냐"면서 "농협 내에서도 불투명한 채용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전수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kimht10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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