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6일 오후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 내 대형 부스에서 ‘2016 함께 서울정책 박람회’가 열렸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이날 행사는 더 많은 경청, 더 깊은 소통, 더 넓은 공유를 테마로 박원순 시장, 산하기관, 자치구, 시민들을 초대해 ‘시민의 삶과 마음을 담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2016 정책박람회' 에는 정책 제안자 39명과 담당공무원 13명 등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매년 시민들로부터 정책을 제안받고 시청내 실·국·본부장 등을 일대일로 연결해 실현 가능성 등을 제안 받고 있다.
특히 올해 박람회에는 사전에 제안 받은 정책 가운데 시가 추진중인 정책을 두고, 정책 제안자와 정책 실현을 책임질 담당 공무원이 함께 현장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사전에 받은 정책 제안으로는 '한강다리 등 공공 공간에 태양전열판을 설치하자'는 안건과 '드론을 활용해 취약지역 생활환경지도를 제작하자'는 안 등 다수의 정책이 발표됐다. 이에 서울시는 연말까지 광진교 교량에 태양전열판을 설치하고 여기서 얻은 에너지를 전시관 등에 활용하기로 했고, 생활환경지도는 서울역 인근 쪽방촌 등을 대상으로 제작을 완료해 주민과 사회복지사 등에게 제공키로 했다.
또한 토론의 장이 끝나고 일부 시민들은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 '광장은 시장실'에 참여했다. 이는 시장실을 광장으로 옮겨 박원순 시장이 시민들로부터 정책 제안을 듣는 이 프로그램은 시민 1명당 15분가량 정책을 설명하면 박 시장과 담당 공무원들이 이를 경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시의 정책박람회는 1968년부터 시작된 스웨덴 '알메달렌 정치주간'에서 아이디어를 빌려 2012년 시작해 5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이날 저녁 ‘이동 시장실-원순씨가 간다’를 통해 박원순 시장이 노량진 학원가를 찾아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청년들과 만난다.
박 시장과 청년들과의 청춘소통토론 '청춘, 뭣이 중헌디'에서는 한국사 스타강사 최태성의 진행으로 치열한 고시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의 현실과 우리 청춘들의 자화상을 주제로 대화를 진행한다.
한편 서울시가 마련한 ‘2016 함께 서울 정책박람회’는 10월 6~8일까지 서울광장등 시내 곳곳에서 개최한다. 정책박람회 마지막날인 8일까지 경청마당은 계속 이어지고, 마지막날 오후 1시 서울광장 경청마당에서는 원외정당인 노동당과 서울녹색당, 정의당 등을 대표하는 당원들이 시 공무원들과 정책을 두고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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