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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울산과 부산 태풍피해로 복구하는 손길들..
사회

[포토] 울산과 부산 태풍피해로 복구하는 손길들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16/10/06 10:08



[뉴스프리존= 안데레사기자]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차바 때문에 부산 3명, 울산 3명, 경북 1명 등 7명이 숨지고, 경남·경북·제주 각 1명씩 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하루만 추가 사망자 3명이 발견됐다. 지난 5일 낮 12시6분께 태풍으로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울산 울주군 청량면 회야댐 수질개선사업소 앞으로 출동했다가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던 울산 온산소방서 소속 강아무개(29) 소방사 등 실종자들이 숨진 채 발견돼 사망자가 전날 4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재산 피해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는데, 6일 오전 11시 현재 주택 14채가 부서지고, 508채가 물에 잠겨, 90가구 198명이 집을 떠나 대피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농경지 7747㏊가 물에 잠긴 것으로 나타났다. 산사태 등으로 끊긴 도로는 17곳이며, 22만8986 가구가 정전 피해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울산시는 물에 잠긴 공장과 상가의 가동 중단과 영업 손실 등을 고려하면 수천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은 생산라인 일부가 물에 잠겨 이틀째 가동을 멈췄다.

차량 피해 신고는 4천건이 넘었다. 손해보험협회는 이날 오전 8시까지 9개 주요 손해보험사들에 접수된 차량 침수·파손 피해는 4309건이라고 밝혔다. 차량 침수가 2645건이고 강풍으로 물체가 날아오거나 떨어져 차량이 파손된 경우는 1664건이었다. 추가 접수를 감안하면 태풍으로 인한 차량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6일 오전 울산 중구 태화시장과 울주군 언양읍 반천현대아파트 등 피해현장을 방문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기록적인 폭우로 현재 집계도 어려울 정도의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며 태풍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중앙정부가 피해복구비의 상당 몫을 국비로 지원한다. 정부는 각 지자체의 재정 여건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따로 정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울산은 산사태 15곳, 도로 침수 561곳, 주택 침수 764곳, 공장 침수 21곳, 차량 침수 1411대, 옹벽·제방 붕괴 13곳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침수 피해를 당한 삼동초, 강동초, 메아리학교, 태연학교, 울산에너지고 등 학교 5곳은 지난 5일에 이어 이날도 휴업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번 태풍 피해복구를 위해 인력 2000여명과 복구장비 30여대를 투입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포항과 경주에는 주택 77채(포항 43채, 경주 34채)가 침수됐다. 경주에서는 2명이 실종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전날 실종된 2명 중 한명인 김모(82)씨는 6일 오전 6시30분께 경주시 양북면 봉길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께 떡을 하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실종됐다.

또 다른 실종자인 이모(65)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30분께 경주시 외동읍 구어리에서 실종된 뒤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전국에서 사망자 6명, 실종자 4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울산에서 5명이 경주에서는 1명이 사망했고 제주, 밀양 등에서 4명이 실종됐다.



 
농경지 피해는 포항이 63.5㏊, 경주가 457㏊의, 과수원 6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경주 감포 양식장 1곳에는 수조가 물에 잠기고 무너져 넙치와 강도다리 28만 마리가 떠내려갔다.

전날 태풍으로 인해 많은 비가 내려 포항과 경주지역 하천 둔치에 세워둔 차 79대(포항 20대, 경주 59대)도 물에 잠겼다.

아울러 포항과 경주의 도로 8곳(포항 1곳, 경주 7곳)에서 산사태가 나거나 경사면이 떠내려가 복구작업 중이다.

경주 국도 31호선 봉길 터널 구간은 6일 오후 통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토함산을 연결하는 지방도 945호선은 오는 7일 오후 교통통제가 풀릴 전망이다.

지방하천 9곳(포항 2곳·경주 7곳)과 포항 소하천 2곳이 범람하거나 제방이 유실됐다.

특히 도는 이번 태풍 피해복구를 위해 인력 2000여명과 복구장비 30여대를 마련했다.

도는 경주에 도 50명과 시 1000명, 50사단 725명 등 총 1775명과 장비 20대(굴삭기 2대, 덤프 10대, 대구시 지원 8대)를 복구현장에 투입한다.




 
복구 현장에 투입된 인력은 불국사와 석굴암 구간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양남 고립마을 전기시설 단절 비상발전기(3t) 수송지원, 현곡·내남·외동·양남·황남·성건동 등의 복구작업을 지원한다.

포항에는 도 100명과 해병 1사단 300명 등 인력 400명과 장비 4대(굴삭기 2개 ,덤프 2대) 등이 복구현장에 투입된다.



도는 포항과 경주와 함께 태풍 피해를 입은 울산시에 인력과 장비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도는 침수지역 물 빼는 작업을 위해 대형 양수기(11대)를 급히 확보해 지난 5일 오후 11시 울산 중구 태화동으로 보내 지역 내 아파트 지하 주차장 물 빼는 작업을 지원했다.

또 6일 오전 9시에는 경북 안전기동대원 55명이 울주군 언양읍 반천 현대아파트, 여성의용소방대원 100명이 울주군 삼동면 일원 주택 침수지역에 긴급 투입해 주택 가재 도구 세척, 오물 치우기 등 긴급 복구에 나섰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9·12 지진과 태풍 '차바'로 우리 지역 계속적인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도는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평균 51.8㎜의 비가 내렸다. 포항 장기에는 231㎜, 경주 외동에는 226㎜ 비가 내렸다.
sharp22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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