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군 연합이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하는 대규모 해상 훈련에 나선다.

[뉴스프리존=이천호기자]우리군은 10일부터 15일 까지 이어지는 한미 해군 훈련이 한반도 인근 해안에서 '불굴의 의지(Invincible Spirit)'라는 이름의 연합훈련을 하고,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함과 우리군의 이지스 구축함 등 함정 수십 척이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추가 도발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응징 의지를 과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또한 한미 해군은 해상에서 북한 지휘부를 포함한  지상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과 함께 북한의 잠수함 침투를 가정한 대잠훈련을 강도 높게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010년 7월에도 한미 해군은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에 대응해 '불굴의 의지'라는 명칭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한 바 있다.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는 길이 333ｍ, 배수량 10만2천t으로 축구장 3개에 해당하는 1천800㎡ 넓이의 갑판에 미 해군 전투기 F/A-18(슈퍼호넷), 전자전기 EA-6B, 공중조기경보기 E-2C 등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할 수 있는 니미츠급이다.

한편 우리군은 지난달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 10월 중순에 미 해군과 한반도 해역에서 항모강습단 훈련을 할 것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올해 한미 해군 연합훈련에 미국은 로널드 레이건호의 한반도에 전개, 이후에도 차례로 주요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보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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